경기 수원 광교신도시 내 수원컨벤션센터 지원용지를 한화컨소시엄이 개발한다.
수원시는 지난 8일 수원컨벤션센터 민간사업자 유치공모 선정심의위원회를 열어 이같이 결정했다고 10일 밝혔다. 한화는 지원용지 개발계획, 재정건전성, 실현의지, 토지가격 등 심사항목(1,000점 만점)에서 모두 972점을 받아 우선협상대상자로 꼽혔다.
한화는 수원컨벤션센터와 한화의 지원시설을 입체적인 공중보행로로 연결해 컨벤션센터와 공원, 도시를 유기적인 동선으로 연결한 하나의 단지를 구현하겠다고 제안했다. 지원시설을 그린산책로, 계곡산책로, 수변산책로 등 3개의 테마산책로로 구성하고 경기도청사 앞 중심업무지구와 컨벤션 지구도 공중보행로로 시민에게 열린 공간으로 제공한다는 구상이다.
또 백화점, 호텔, 아쿠아리움 등 핵심시설 운영자를 집객력과 인지도가 우수한 사업자에 맡겨 조기 활성화에 자신감을 보였다.
이에 따라 한화는 6월쯤 광교신도시 시행자인 경기도시공사와 지원용지(3만836㎡)에 대한 매매계약을 체결한다. 토지대금은 감정평가액 1,887억 원보다 높은 수준에서 두 기관이 막판 조율한다. 한화는 토지계약이 마무리되면 인허가 등 행정절차를 거쳐 내년 4월부터 본격적인 시설물 공사에 들어간다.
한편 한화의 지원시설이 뒷받침할 수원컨벤션센터는 광교호수공원 인근 5만5,000㎡에 2019년 3월 들어선다. 3,290억원이 투입돼 지하 2층, 지상 5층, 건축면적 9만5,460㎡, 규모로 1만여 명이 한꺼번에 머물 수 있는 전문 전시시설이다. 지난달 시공사 선정을 위한 입찰참가자격사전심사(Pre-Qualification)에는 현대건설과 현대산업개발이 신청했다.
수원시는 조만간 시공사를 선정해 7월 공사를 시작한다는 계획이다.
유명식기자 gija@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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