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두 운영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81만㎡ 부지 연간 150만대 처리
전남 광양항이 국제적인 자동차 환적 중심기기 도약을 위한 첫발을 내디뎠다. 여수광양항만공사는 광양항 3-2단계 부두 4개 선석을 자동차 전용부두로 전환키로 하고 이를 운영할 우선협상대상자로 현대글로비스를 선정했다고 10일 밝혔다.
광양항 3-2단계 부두는 81만㎡(25만평)규모로 연간 150만대 가량의 자동차 화물 처리가 가능하다. 부두가 본격 가동하면 연간 800명 이상의 고용창출과 2,000억원 가량의 지역경제 파급효과도 기대하고 있다.
2003년부터 자동차 화물을 처리해 온 광양항은 2013년 40만대, 2014년 81만대에 이어 2015년에 114만대를 처리하는 등 연평균 40% 이상의 급증세를 기록하며 국내 제2의 자동차화물 처리 항만으로 도약했다. 올해는 자동차 130만대를 처리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광양항은 유럽과 미주를 연결하는 주간선 항로상에 있어 지정학적 입지 여건이 우수한데다 수심이 깊고 안벽이 길어 대형 자동차 운반선이 자유롭게 입·출항할 수 있어 자동차 화물 처리에 최적의 조건을 갖추고 있다.
특히 최근에는 국내 수출용 자동차뿐만 아니라 해외에서 생산된 자동차의 환적 처리도 늘어나면서 국제적 자동차 환적기지로 발돋움하고 있다.
선원표 사장은 “광양항을 국제적 자동차 환적 중심기지로 만들어 고용 창출과 지역경제에 도움을 주고 국가산업 발전을 선도하는 국제적 종합 항만으로 육성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하태민 기자 hamong@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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