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참사 2주기를 맞아 이달 말까지 경기 안산에서는 촛불문화제 등 다양한 추모행사가 이어진다.
안산지역 시민사회단체 30여 곳이 참여하는 ‘세월호 2주기 안산지역 준비위원회-두 번째 416, 봄을 만드는 사람들’은 희생자의 넋을 기리고 진상규명 등을 촉구하는 20여 개 프로그램을 기획했다고 10일 밝혔다.
우선 참사 2주기 당일인 16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7시까지 정부합동분향소와 화랑유원지 대공연장, 단원고 앞에서 유가족이 참여하는 ‘기억식’과 걷기대회‘진실을 향한 걸음’, 추모문화제‘두 번째 봄’, 단원고 촛불 잇기 문화제 등을 잇따라 연다.
하루 앞선 15일 오후 7시에는 안산문화광장에서 2주기 청소년 촛불 추모제를 진행한다.
세월호 선체 인양과 특별법 개정, 단원고 공동체 회복 방안 등을 모색하는 토론회 등도 준비했다. 14일 오후 2시 안산시의회 대회의실에서 ‘416참사 이후 새로운 교육의 방향과 지역적 과제’를 주제로 토론회를 열고 오후 7시에는 안산 문화예술의전당 달무리극장에서 ‘세월호, 그날의 기록’ 북 콘서트를 개최한다.
참사의 아픔을 치유하고 유가족을 위로하는 공연과 전시도 다채롭다. 15일 오후 7시30분 안산문화재단 해돋이 극장에서 ‘2016 416 추념음악회 리멤버 포에버(REMEMBER FOREVER)’가 펼쳐진다. 시민리본전시(4월1~25일), 유가족 공예품 전시(4월8~27일), 세월호 2년 타임라인 사진전(4월1~8월31일) 등도 2주기를 즈음해 안산 문화광장과 안산문화예술의 전당 등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세월호 2주기 안산지역준비위원회 관계자는 “이달 한 달을 추모기간으로 정하고 다양한 행사를 통해 경건하고 차분한 분위기를 확산할 것”이라고 말했다.
유명식기자 gija@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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