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병호/사진=연합뉴스
박병호(30ㆍ미네소타)가 3경기 만에 메이저리그 데뷔 홈런포를 쏘아 올렸다.
박병호는 9일(한국시간) 미국 미주리주 캔사스시티의 카우프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6 메이저리그 캔사스시티 로열스와 원정 3연전 1차전에 6번 지명타자(DH)로 선발 출전해 3타수 1안타 1홈런 1타점 1득점 1볼넷 1삼진 등을 기록했다.
이날 박병호는 2-2로 팽팽히 맞선 8회초 1사후 상대 우완 구원투수 호아킴 소리아(32)의 변화구를 받아쳐 좌중간 펜스를 훌쩍 넘는 132m짜리 홈런포를 터뜨렸다. 박병호의 대포는 결승점이 될 수 있었으나 이어진 8회말 구원진이 난조를 보이며 2실점, 미네소타 트윈스가 3-4로 역전패해 빛이 바랬다.
캔사스시티는 8회 살바도르 페레스(26)의 3루타로 동점을 만든 뒤 오마르 인판테의 1타점 희생 플라이로 경기를 뒤집었다.
박병호는 2회 선두타자로 나선 첫 타석 강속구 투수 요르다노 벤추라(25)의 96마일(155km) 패스트볼(빠른공)을 받아쳐 우중간 워닝트랙까지 간 대형 타구를 날렸으나 로렌소 케인(30)의 호수비에 걸려 아쉬움을 남겼다. 4회 2사후 2번째 타석에선 볼넷을 골라나갔고 6회 1사 1,3루에서 헛스윙 삼진을 당했지만 8회 시원한 솔로홈런으로 기대에 부응했다.
이로써 박병호는 시즌 전적은 3경기 9타수 2안타 타율 0.222 1홈런 1타점 2볼넷 5삼진 출루율+장타율(OPS) 0.972 등으로 향상됐다.
박병호의 타이 브레이킹 홈런에도 승리하지 못한 미네소타는 개막 후 4전 전패의 늪에 빠졌고 캔사스시티는 2승 1패가 됐다.
정재호 기자 kemp@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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