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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니 엘스, 마스터스 1번 홀 9타 대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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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니 엘스, 마스터스 1번 홀 9타 대참사

입력
2016.04.08 2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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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니 엘스가 마스터스 골프 1라운드에서 망연자실한 표정을 짓고 있다. 그는 1번홀에서 9타만에 홀 아웃하는 불명예를 썼다. AP연합뉴스
어니 엘스가 마스터스 골프 1라운드에서 망연자실한 표정을 짓고 있다. 그는 1번홀에서 9타만에 홀 아웃하는 불명예를 썼다. AP연합뉴스

산전 수전 다 겪은 어니 엘스(47ㆍ남아공)가 제80회 마스터스 골프 토너먼트 1라운드 첫 번째 홀에서 대재앙을 겪었다. 엘스는 8일(한국시간) 미국 조지아주 오거스타 내셔널 골프클럽에서 열린 대회 첫날 1라운드 1번 홀(파4)에서만 9타를 쳤다.

3온으로 공을 그린에 올릴 때까지 큰 문제는 없어 보였다. 엘스의 티샷은 벙커를 향했고 두 번째 샷 역시 그린 왼쪽 옆에 떨어졌다. 이어 세 번째 샷을 홀 약 60㎝ 거리에 붙이면서 무난한 파 세이브가 예상됐다. 하지만 이때 엘스의 참사가 시작됐다.

홀을 약 1m 안쪽에 두고 계속 퍼트를 실수하면서 9타 만에 홀 아웃을 한 것이다. 그나마 처음 기록은 10타였다가 나중에 대회 조직위원회 확인을 거쳐 9타로 정정됐다. 엘스가 홀 주위에서 연달아 짧은 퍼트를 실수하는 바람에 기록원도 그의 타수를 잘못 셌던 것이다.

1번 홀 5오버파 기록은 오거스타 내셔널 코스 사상 최다 타수 기록이다. 이 홀에서 종전 최다 타수 기록은 1998년 올린 브라운, 스콧 심프슨과 2001년 빌리 캐스퍼, 2007년 지브 밀카 싱이 기록한 8타였다.

김기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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