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날이 진화하는 보이스피싱, 이제는 '대출빙자형'이 대세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올해 1~2월 일어난 보이스피싱 사고 중, 66.5%가 피해자에게 대출을 하도록 유도해 이를 가로채는 대출빙자형이었다. 작년 상반기에 36.7%였던 것과 비교하면 엄청난 급증세다.
대출빙자형 보이스피싱은 급전이 필요한 사람을 대상으로 한 사기여서, 그 죄질이 더 나쁘다. 저신용자, 저소득층, 다중채무자 등, 사정이 어렵고 대출이 필요한 사람에게 신용을 올린 후에 더 좋은 조건의 대출을 해주겠다고 속이는 것이다.
이들 사기단이 돈을 뜯어내는 방법은 다양하다. 피해자의 신용등급을 올려준다는 명목으로, 진행비를 요구하거나, 대출을 받고 바로 갚으면 신용도를 올릴 수 있다며 대출을 받게한 후, 자신들의 계좌로 돈을 갚으라고 안내하는 식이다.
금감원은 "출처가 불분명한 대출권유나 문자메시지는 해당 금융회사에 직접 문의해보는 것이 좋다"며 "대출을 할 때에는 서민 대출중개기관인 한국이지론(<a href="www.koreaeasyloan.com)을">www.koreaeasyloan.com)을</a> 이용하면 피해를 줄일 수 있다"고 말했다.
김재웅 기자 jukoas@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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