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초로 국제조직이 운영하는 불법도박 사이트의 한국판 개ㆍ마차경주 신종도박사이트를 운영한 30대가 경찰에 구속됐다.
울산경찰청(청장 이주민) 사이버수사대는 2014년 2월부터 지난 3월까지 국제조직이 운영하는 불법 도박 사이트의 한국 에이전트(국내 총 운영자)를 맡아 경마, 개 마차경주에 베팅할 수 있도록 한 신종 도박을 국내에 최초로 도입해 20억원 상당의 부당수익을 올린 A(32)씨를 한국마사회법 위반 등의 혐의로 구속했다고 8일 밝혔다.
이 국제도박사이트는 15년 전부터 싱가포르에 근거를 두고 세계 100여 국가에 수천 명의 에이전트를 통해 회원을 모집, 북미ㆍ아시아 등에서 시행하는 말ㆍ개ㆍ마차 경주에 베팅하도록 해왔다.
개 경주는 기계에 매단 토끼인형이 앞에서 달리면 그 뒤를 10여 마리의 그레이하운드가 뛰는 방식이며 마차 경주는 기수가 탄 마차를 말에 연결 한 뒤 트랙을 도는 방식이다.
경찰은 한국마사회가 싱가포르 경마시행기관과 체결한 실황중계를 이 국제도박사이트가 무단 수집ㆍ송출 한다는 정보를 입수해 수사에 착수했다. 김창배 기자 kimcb@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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