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가 시민 제안 및 아이디어를 시정에 반영하기 위한 ‘똑똑 세종’을 본격 가동한다.
7일 시에 따르면 그 동안 가칭 ‘시정공작소’라고 명명해 준비해 온 시민들의 시정 참여 방안의 명칭을 ‘똑똑 세종’으로 정하고, 14일부터 운영키로 했다.
명칭은 지난 2월 공모로 접수한 618건을 대상으로 3단계에 걸친 심사를 통해 결정했다. 시민들이 언제든지 시청 문을 똑똑 두드려 의견이나 아이디어를 제안한다는 뜻이 담겼다. 명칭의 부제는 ‘시민의 한 수’로 낙점했다. 시민들의 ‘좋은 의견(한 수)’을 정책에 반영하겠다는 의미다.
시는 똑똑 세종에 제안된 시민의 아이디어나 의견을 시민 추천, 전문가 자문 등의 절차를 거쳐 시정에 반영할 계획이다. 자문단은 정책자문 위주로 분야별 전문가 9명을 꾸려 출범시킨 뒤 20명 안팎까지 확대키로 했다. 채택된 아이디어에 대해선 사례 및 제도 조사를 통해 타당성과 현실성을 확보한 뒤 매월 열리는 정례회의에서 논의하기로 했다. 필요할 경우 소규모 연구용역도 병행키로 했다. 정책 대상으로 선정ㆍ발표된 과제에 대해선 포상도 한다.
시는 더불어 똑똑 세종을 알릴 수 있는 심볼이나 엠블럼을 늦어도 6월까지 제작해 홍보하기로 했다.
이춘희 시장은 “그 동안 시민과의 대화 등을 통해 시정에 참여하려는 사람이 많고, 경험과 역량을 갖춘 시민들이 많다는 것을 느꼈다”며 “똑똑 세종은 시민의 다양한 경험과 지식, 아이디어를 정책화하는 제도적 장치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최두선 기자 balanceds@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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