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경제 파급효과가 큰 중국 인센티브 크루즈 관광객 4,000여명이 부산을 방문한다.
부산시는 중국 금융회사인 ‘상해금록금융정보서비스유한회사’ 전 임직원 4,200여명이 초대형 크루즈선 ‘퀀텀 오브 더 시즈호(16만8,000톤급)’를 타고 오는 9일 부산을 방문(감만부두 입항)한다고 7일 밝혔다.
이번 방문은 상해금록금융회사가 올해 인센티브 관광지로 부산을 택해 이뤄진 것으로, 당일 관광 및 쇼핑 등 시간상 제약과 조용한 여행을 원한다는 회사의 요청으로 인천, 서울과 같이 대단위 공식 행사는 없지만 의미가 큰 방문이다.
부산시는 올해 첫 인센티브 단체관광을 환영하기 위해 특별 환영행사를 마련했다. 방문단에 포함된 사장에게 기념패와 꽃다발을 증정하고, 환영행사로 사물놀이와 부채춤, 한류댄스, 드럼퍼포먼스 등을 선보일 예정이다.
또 초롱이, 색동이 캐릭터 등 다양한 이벤트를 준비하고, 셔틀버스와 관광안내소, 환전소, 크루즈 버디(자원봉사자) 등의 지원책을 마련해 관광객들이 불편 없이 부산관광을 즐길 수 있게 할 방침이다.
부산시는 향후 인센티브 관광객 유치 및 재방문 유도를 위해 구ㆍ군 및 부산항만공사, 부산관광협회 등 유관기관과 유기적 협조체계를 구축해 참가자들의 안전 및 만족도 제고를 위해 최선을 다할 방침이다.
한편 이번 단체 관광객들은 해운대 일원과 국립해양박물관, 용두산공원, 해동용궁사, 쇼핑시설 등 부산전역을 그룹별로 나누어 관광하며 부산의 매력을 만끽할 예정이다. 특히 이번 포상관광은 쇼핑 일정이 부산에 집중돼 있다는 점에서 지역경제 파급효과가 클 것으로 보인다. 이들의 일정을 보면 7일 상해를 출발해 9일 부산을 둘러본 뒤 다시 상해로 향하는 코스로 짜여 있다.
부산시 관계자는 “기업 포상관광단이 대형 크루즈선을 타고 부산을 찾은 것은 2014년 중국 우씨엔지 기업(방문단 2,600명), 중국 완메이 기업(6,160명), 중국 암웨이(1만8,000명), 2015년 중화권 뉴스킨(6,000명)에 이어 이번이 다섯 번째로, 이는 중화권내 대규모 기업 포상관광 목적지로 부산의 높은 위상을 말해주는 것”이라며 “대규모 크루즈 포상관광단 방문에 만전을 기해 부산의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수 있게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포상관광’이란 MICE산업의 4대 영역 중 하나인 대기업 및 다국적 기업의 직원 및 고객의 동기부여를 위한 포상ㆍ보상 성격의 회의 이벤트를 말한다. 목상균 기자 sgmok@hankookilbo.com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