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기문 총장, 美 로욜라 메리몬트대서 명예박사 학위

반기문(가운데) 유엔사무총장이 6일 미 LA 로욜라 메리몬트 대학에서 티모시 스나이더(왼쪽) 총장으로부터 명예박사학위를 받고 기념촬영하고 있다. 오른쪽은 로버트 캐로 부총장.LA=AP 연합뉴스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이 6일(현지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의 로욜라 메리몬트 대학(LMU)에서 명예박사 학위를 받았다. 티머시 스나이더 LMU 총장은 이날 명예박사 학위 수여식에서 “반 총장은 테러리즘과 기후변화, 보건, 교육 등 글로벌 이슈에 국제적 연대와 협조를 이끌어내며 지구촌 갈등 해소에 크게 기여했다”고 밝혔다.

반 총장은 이 자리에 한국전 당시 어려운 환경 속에 유엔의 도움을 받은 사실을 언급하며 “나는 어렸을 적부터 유엔 조직에 깊은 감명을 받고 글로벌 상상력을 키워온 유엔의 아이였다”며 “유엔의 도움을 받았던 아이가 지금은 유엔을 이끄는 사무총장으로서 다른 불우한 환경에 처한 사람들을 돕기 위해 매일 분투하고 있다”고 소감을 밝혔다.

워싱턴=조철환특파원 chcho@hankook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