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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룡마을에 임대ㆍ분양 한 동에 섞어서 짓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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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룡마을에 임대ㆍ분양 한 동에 섞어서 짓는다

입력
2016.04.07 0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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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개 단지 중 4곳 소셜믹스 적용

서울 강남구 개포동 구룡마을의 개발 후 예상 모습. 서울시 제공
서울 강남구 개포동 구룡마을의 개발 후 예상 모습. 서울시 제공

서울시가 구룡마을 개발계획안의 보완검토를 마치고 주민 등 의견을 접수 받는다고 밝혔다. 공람은 오는 21일까지다.

시는 지난해 8월부터 강남구ㆍSH공사 등과 구룡마을 개발계획에 대한 보완검토를 진행해왔다.

시는 우선 구룡마을을 분양단지 3곳, 임대단지 3곳으로 구분 개발하도록 했던 계획을 변경했다. SH공사가 짓게 될 4개 단지는 소셜믹스 원칙을 적용, 아파트 각 동 내에 공공임대와 공공분양세대를 혼합 배치하기로 했다. 나머지 2개 단지는 민간에 택지를 매각한다는 방침이다.

건축계획은 주변 경관을 고려해 양재대로변에는 고층으로, 대모산ㆍ구룡산쪽은 저층 개발을 적용했다. 기존 계획에는 없던 주상복합을 일부 짓고 각종 기반시설을 늘리고 줄이는 등 일부 수정을 했다.

주택의 경우 60㎡ 이하 가운데 일부를 공공분양물량으로 잡았고 60~85㎡는 일반분양하기로 했다. 임대주택을 800가구 이상 늘리는 등 전체 주택수는 기존보다 566가구 이상 늘어난 2,692가구다.

시는 7일부터 주민공람을 재실시해 변경된 개발계획 내용을 공개한다. 이후 관계기관 협의와 도시계획위원회 심의 등 관련 절차는 최대한 신속하게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서울시 관계자는 “개발구역의 경계 등 주요 내용에는 변경사항이 있으나 토지이용계획 등이 당초 공람내용과 달라져 주민공람을 다시 진행하는 것”이라며 “향후 진행과정에서 공람내용이 수정될 수 있다”고 말했다.

손효숙기자 shs@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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