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 폐기물 업체서 산성 가스 누출…13명 부상

경찰이 6일 오후 산성 가스가 누출돼 13명이 부상한 화성시 정남면의 한 지정폐기물 처리업체에서 소방관들과 방재작업을 논의하고 있다. 경기도재난안전본부 제공

경기 화성의 한 폐기물 처리업체에서 산성 가스가 누출돼 13명이 다쳤다.

6일 오후 4시15분쯤 화성시 정남면의 한 지정폐기물 처리업체에서 탱크 시운전을 위해 알칼리성 소석회가 든 탱크에 농동 22%의 염산을 부어 중화작업을 하던 중 산성 가스가 누출됐다. 이 사고로 작업에 나섰던 서모(60)씨가 가스를 흡입해 중상을 입었으며, 김모(45)씨 등 12명이 두통 등을 호소해 병원에서 치료를 받았다.

사고가 나자 소방당국은 특수대응단을 투입, 방재작업을 벌였다.

경찰은 작업자들이 적정량보다 많은 염산을 탱크에 넣어 사고가 난 것으로 보고 안전규정위반 여부 등을 조사 중이다.

유명식기자 gija@hankook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