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정도시건설청이 대중교통과 자전거의 연계를 통한 대중교통 활성화를 꾀하기 위해 자전거 인프라를 대폭 확충키로 했다.
행정도시건설청과 한국토지주택공사(LH) 세종특별본부는 매년 간선급행버스체계(BRT) 정류장 등에 자전거 주차 시설을 2,500대씩 확충, 2030년까지 총 4만대의 주차 가능시설을 설치한다고 6일 밝혔다.
건설청은 자전거 도시로 유명한 덴마크 코펜하겐을 벤치마킹해 자전거 인프라 구축 계획을 세웠다. 코펜하겐은 인구 55만명에 자전거 수송 분담률이 26%에 이르며, 주차시설은 인구의 9% 수준인 5만여대이다. 건설청은 신도심 목표 인구(50만명)와 자전거 수송 분담률 목표(20%) 등을 고려해 인구수의 8% 수준인 4만대 분의 주차시설을 설치키로 했다.
건설청은 올해 주민 입주가 시작된 금강 남측 3생활권 BRT 및 지선버스 정류장과 공원 등 자전거 수요가 많은 시설 위주로 주차시설을 분산 설치할 계획이다.
건설청은 최근 2-3생활권(한솔동)과 1생활권(고운동ㆍ아름동ㆍ종촌동ㆍ도담동ㆍ어진동)의 자전거도로와 보도를 백색선으로 분리하는 등 자전거 인프라 확충에 공을 들이고 있다.
임주빈 건설청 기반시설국장은 “자전거 활성화를 위해 이용 환경을 지속적으로 확충하고 개선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최두선기자 balanceds@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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