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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정공기 값 받습니다”

입력
2016.04.06 15: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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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흥편백숲 우드랜드 입장료 50% 상승

편백소금집은 20% 하향

김성 장흥군수가 정남진편백숲 우드랜드에 온 관광객과 담소를 나누고 있다./2016-04-06(한국일보)
김성 장흥군수가 정남진편백숲 우드랜드에 온 관광객과 담소를 나누고 있다./2016-04-06(한국일보)

치유와 힐링의 고장, 전남 장흥군 편백숲 우드랜드가 청정공기 값을 더해 입장료를 상향했다. 장흥군은 이달부터 기존 2,000원이던 우드랜드의 입장료를 3,000원으로 올리고, 편백소금집 이용료는 1만원에서 8,000원으로 하향 조정했다고 6일 밝혔다.

우드랜드는 천연 항균물질인 피톤치드와 음이온(공기 비타민)의 분포가 도시지역의 10배, 일반 수목지대에 비해 5배 이상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이곳은 대기 중의 미세먼지 측정량이 전국 평균보다 15% 가량 낮아 전국 최고 수준의 청정 대기환경을 유지하고 있다.

지난 2013년 연세대세브란스병원 임상시험팀이 실시한 도시 근교지역과 편백숲 우드랜드 걷기 임상실험 결과 폐기능과 동맥경화도 개선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곳의 치유효과는 외국의 유명 학회지에 실리기도 할 정도로 유명세를 타고 있다. 사정이 이러하자 군은 청정공기 값을 근거로 50%인 1,000원의 입장료를 인상했다. 이에 따라 성인과 청소년(만13~18세)은 각각 3,000원과 2,000원, 어린이(만6~12세)는 500원에서 1,000원으로 상향 조정된다.

하지만 우드랜드 내에 있는 편백소금집의 이용료는 평균 20% 하향했다. 군은 지역 최고의 건강치유시설인 편백소금집을 좀더 많은 관광객과 군민이 이용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우드랜드는 최근 전남도가 주관한‘전남 으뜸 경관 10선’에 선정되며 힐링과 치유의 명소로 각광받고 있다. 연평균 60만명의 관광객들이 찾고, 100ha에 걸쳐 40~50년생 아름드리 편백나무 군락지다. 편백소금찜질방, 자연 친화형 숙박시설, 삼림욕장, 목재문화체험관, 편백 톱밥 산책로 등 치유형 부대시설을 갖춰 큰 인기를 끌고 있다.

김성 장성군수는“우드랜드는 청정 장흥의 아름다운 자연과 여유로운 삶을 느끼게 한 곳이다”며“맑은 공기 속에서 치유와 휴식을 얻길 바란다”고 말했다.

박경우기자 gwpark@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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