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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NE1, 3인조 시대 '주홍글씨 극복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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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NE1, 3인조 시대 '주홍글씨 극복할까'

입력
2016.04.06 14: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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걸그룹 2NE1이 멤버 공민지의 탈퇴로 어수선한 가운데 3인조로 바뀐 향후 활동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공민지와 YG엔터테인먼트가 5일 서로 등을 돌린 것만큼 뜨거운 화두는 2NE1의 복귀 선언이었다. 공민지가 탈퇴했지만 새로운 멤버 영입 없이 박봄, 산다라 박, 씨엘 등 3인조로 끌고 가겠다는 게 YG의 계획이다. YG는 "여름쯤 신곡을 발표하는 것을 목표로 작업 중"이라고 했다.

관건은 3인조 2NE1의 성공 여부다. 2년 전 박봄의 마약 밀반입 사건 이후 2NE1은 정상적인 활동을 이어가지 못하고 있다. 당시 박봄은 구속 처벌을 면했지만 걸그룹 멤버로서 이미지에 치명적인 훼손을 당했다. 2NE1에서 박봄의 비중이 컸던 만큼 '2NE1이 회생할 수 있을까'라는 물음표가 끊임 없이 따라붙었고 해체설까지 번졌던 가장 큰 이유였다.

'완전체' 활동이 중단됐던 2년 간 복귀 움직임은 몇차례 감지됐다. 하지만 매번 여론의 날선 질타를 받았다.

지난해 11월 YG가 '21일 21시'라는 문구로 앨범 티저 홍보를 하면서 2NE1의 복귀로 소문날 당시에도 갑론을박이 팽팽했다. 결국 씨엘의 솔로 신곡으로 발표됐지만 2NE1에 대한 차가운 시선이 여전하다는 것을 확인했던 사례였다.

2NE1은 그 무렵 홍콩에서 열렸던 Mnet의 음악 시상식인 'MAMA'에 깜짝 등장했다. 마약 논란 이후 박봄의 첫 무대였다. 예고된 무대가 아니라서 놀랍다는 반응이 컸지만 '은근 슬쩍 복귀인가'라는 비아냥도 받았다.

이제 공민지까지 빠진 상황에서 2NE1은 재도약을 꿈꾸고 있다. 공민지는 시대를 대표하던 무용가 고 공옥진의 손녀로 유명했고 빼어난 춤솜씨로 2NE1의 퍼포먼스를 이끌었던 멤버다. 맨발로 큰 산을 마주하게 된 상황에서 2NE1과 YG의 각오는 단단하다.

YG는 "또 다른 위기를 겪게 된 상황이지만 최선을 다해 잘 극복하겠다"며 "가장 2NE1다운 음악으로 다시 찾아뵙겠다"고 말했다.

사진=OSEN

심재걸 기자 shim@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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