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주말부터 릴레이로 실시
솔직함ㆍ인문학ㆍ판단력이 핵심
지난달 실시된 주요 대기업 신입사원 공채 서류전형에 이어 이달 10일 현대자동차의 HMAT를 시작으로 LGㆍCJ(16일), 삼성(17일), SK(24일) 등 기업별 인적성 시험이 잇따라 치러진다.
5일 네이버 취업 관련 카페 ‘독하게 취업하는 사람들’에 따르면 기업별 인적성 시험 난이도는 SKㆍ두산ㆍ현대자동차그룹이 어려운 ‘상’으로 분류됐다. 포스코ㆍLGㆍGSㆍCJ그룹은 ‘중’, 삼성ㆍ대림ㆍ이랜드그룹은 상대적으로 평이한 ‘하’로 평가 받았다.
인적성 검사는 삼성이 1995년 SSAT(현 GSAT)를 도입한 이후 많은 기업들이 회사 특성과 문화에 맞는 인재를 선발하기 위해 독자적으로 개발, 시행하고 있다.
이 가운데 SK 인적성시험은 수·도형 등의 자료를 활용해 수리ㆍ논리적으로 유추하는 능력을 측정하는 인지역량 부문이 까다롭다는 평가다. 현대차 시험은 문항이 많고 시간도 길어 지원자들 사이에선 “문제 풀다 지친다”는 푸념이 나올 정도다. 기업 인적성검사 중 유일하게 역사 에세이를 출제하는데 2개 문항 중 하나를 선택해 30분간 700자 안팎으로 써내야 한다. 삼성 GSAT는 140분 동안 언어논리(30문항)ㆍ수리논리(20문항)ㆍ추리(30문항)ㆍ시각적 사고(30문항)로 이뤄진 기초능력검사, 상식(50문항)의 직무능력검사를 치른다.
취업포털 인크루트는 포장하지 않은 솔직한 답변, 인문학적 소양, 빠른 판단력 등 3가지를 강조했다. SK와 CJ 시험은 시간이 부족해 신속한 문제풀이가 필요하고, 삼성은 오답을 감점 처리하기 때문에 모르는 문제는 빈칸으로 남겨두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한준규 기자 manbok@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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