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뇨병을 앓는 환자가 최근 5년 새 50만명이나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은 5일 2010~2015년 당뇨병 진료환자를 분석한 결과, 2010년 202만명이었던 당뇨병 환자가 2015년 252만명으로 25% 증가했다고 밝혔다. 연령별로는 10~30대에서는 연령대별로 8만명 미만이지만, 40대부터 29만명으로 급증해 전체 환자의 절반 이상이 50대(25.7%)와 60대(27.9%)에 몰려있다. 합병증을 앓는 환자도 적지 않다. 지난해 환자 252만명을 분석한 결과 백내장 막망병증 등 눈 합병증(14%), 발이 저리고 아픈 신경병증 동반 합병증(13%), 신장병 등 신장 합병증(6%) 등을 주로 앓고 있었다. 이 같은 합병증을 치료하지 않고 방치하면 신장 투석, 실명, 하지 절단 등으로 이어질 수도 있다.
남주영 일산병원 내분비내과 교수는 “최근 잘못된 식습관과 운동부족으로 비만 인구가 늘어나고, 직장생활 등 사회적 스트레스 증가, 노인 인구 증가 등으로 인해 당뇨병 환자가 늘어나는 것으로 보인다”며 “당뇨병을 예방하려면 식이 요법과 적절한 운동으로 적정 체중을 유지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말했다.
남보라 기자 rarara@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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