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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아 대디 겨냥한 ‘아빠 상표’ 출원 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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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아 대디 겨냥한 ‘아빠 상표’ 출원 활발

입력
2016.04.05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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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아용품 시장에서의 아빠관련 상표 출원 동향. 특허청 제공
육아용품 시장에서의 아빠관련 상표 출원 동향. 특허청 제공

육아에서 아빠의 역할이 커지면서 ‘아빠와 10분’ ‘슈퍼대디’ 등 관련 상표출원도 활발해졌다.

5일 특허청에 따르면 최근 5년(2011~2015년)간 육아관련 상품ㆍ서비스업에 출원된 상표 중 아빠, 대디, 파파 등 아빠와 관련된 문구가 포함된 상표출원은 모두 663건으로 집계됐다. 이는 2006~2011년 사이 5년간 출원된 281건보다 2.4배가 늘어난 것이다.

특히 아빠가 육아를 전담하는 예능프로그램이 공중파에서 큰 인기를 얻기 시작한 2013년에는 162건이 출원돼 전년 99건보다 63.6%가 증가하기도 했다.

이 같은 현상은 맞벌이 부부가 증가하고 아빠들이 직접 육아용품 선택을 하는 추세가 늘면서 도드라졌다. 육아용품 기업들은 종전 모성애에 호소하던 상표와 디자인 전략에서 아빠의 취향을 고려하고 부성애를 자극하는 전략을 구사하고 있다.

하지만 아직은 육아관련 산업에서 엄마 브랜드의 영향력도 여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5년간 육아관련 상품에서 엄마와 관련된 단어(엄마, 마미, 맘 등)를 사용하고 있는 상표출원은 2,367건으로 아빠관련 상표출원 663건보다 3.6배가량 많은 것으로 집계됐다.

최규완 상표디자인심사국장은 “육아관련 산업에서 엄마 관련 상표출원은 꾸준한 반면 아빠관련 상표출원은 최근 5~6년사이에 급증세를 보이고 있다”며 “경쟁이 치열한 업계에서 관련상표를 선점하는 것이 효과적인 시장공략 전략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허택회기자 thheo@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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