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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무성 “통진당 손잡았던 더민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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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무성 “통진당 손잡았던 더민주”

입력
2016.04.04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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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ㆍ김해 등 PK 5곳 순회

정의당도 싸잡아 색깔론 공세

김무성(가운데) 새누리당 대표가 4일 경남 창원 상남시장 유세장에서 강기윤 후보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창원=연합뉴스
김무성(가운데) 새누리당 대표가 4일 경남 창원 상남시장 유세장에서 강기윤 후보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창원=연합뉴스

‘낙동강 벨트 사수’를 위한 부산ㆍ경남(PK) 지역 유세 둘째 날인 4일 새누리당 공동선거대책위원장인 김무성 대표는 더불어민주당과 정의당을 싸잡아 비판하며 색깔론을 부각시켰다. 여당 후보를 크게 앞서는 정의당 소속의 노회찬(경남 창원성산) 후보와 노무현 전 대통령의 마지막 비서관인 김경수(경남 김해을) 더민주 후보를 견제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김 대표는 이날 경남 창원 소재 경남도당에서 열린 중앙선대위 회의에 이어 PK지역 5군데를 도는 강행군을 했다. 그는 창원 성산구 가음정시장에서 열린 강기윤(경남 창원성산) 후보 유세에서 “과거 통합진보당과 당을 같이 했던 노회찬 후보가 과연 대한민국 국회의원이 될 자격이 있느냐”며 “청년일자리 79만개를 만들 수 있는 서비스산업발전법과 국민을 테러로부터 보호하기 위한 테러방지법을 막은 것이 더민주와 정의당”이라고 비판했다. 창원국가산업단지가 있는 성산은 노동자가 많은 곳으로 과거 권영길 전 민주노동당 대표가 재선을 할 정도로 야권 성향이 강한 도시다. 최근 노 후보와 허성무 더민주 후보가 단일화에 합의하면서 노 후보가 여론조사에서 현역 의원인 강 후보를 앞선 걸로 나오고 있다.

김 대표는 이날 경남 김해 외동시장에서 진행된 이만기(김해을) 후보 유세에서는 “더민주는 공천자 233명 중 31%(73명)가 운동권 세력”이라며 “개성공단을 재가동시킨 돈으로 북한이 (서울을) 불바다로 만들어도 좋다는 정당에게 표를 줘도 되겠느냐”고 거듭 안보이슈를 제기했다. 그는 또 “더민주는 19대 총선 때 통진당과 손잡아 종북주의자들을 국회에 잠입하게 한 정당”이라고도 했다. 이만기 후보와 맞붙는 김경수 후보는 최근 여론조사에서 이 후보를 15~20%포인트 차로 크게 앞서고 있다.

한편 김 대표는 이날 경남 양산 남부시장에서 진행된 윤영석(양산갑) 후보 지원유세에서 “이번 선거에서 확실하게 큰 표 차이로 당선시켜 달라. 그래야 저도 더 커진 후보로 대한민국 발전을 위해 열심히 일 하겠다”면서 전날에 이어 또다시 대권 도전을 강하게 암시했다.

공식선거운동 5일째인 김 대표는 이날 목에 통증을 느껴 이비인후과를 찾는 등 체력이 극도로 악화된 상태다. 양산 유세에서도 “윤 후보를 업어달라”고 지지자들이 요구했지만 윤 후보가 대신 김 대표를 업었다. 창원ㆍ김해ㆍ양산=정승임 기자 choni@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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