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중심대학ㆍ취업우선대학 지향…보건복지ㆍ글로벌교육 특성화
1991년 ‘섬김과 나눔’의 기독교 정신을 바탕으로 개교한 창신대가 지난 2월 25일 부임한 제2대 강정묵(46) 총장 체제를 맞아 새로운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2, 3년제 전문대로 개교한 창신대는 2013년 3월 4년제 종합대학으로 새롭게 출발했으며, 올해 본격 4년제 대학으로의 편제를 완성했다. 젊음과 패기를 앞세워 캠퍼스에 활기를 불어 넣고 있는 강 총장을 만나 앞으로 각오와 대학발전 비전 등에 대해 들어봤다.
-새로운 도약을 준비하는 시기에 중책을 맡았는데
“4년제 대학의 편제를 완성해 내년 첫 졸업생을 배출하는 중요한 시기에 여러 가지로 부족한 사람이 총장의 중책을 맡아 부담이 되고 무한한 책임감을 느낀다. 하지만 여러 난제들을 극복하고 4년제 종합대학으로 새롭게 도약하는 ‘작지만 강한 대학’을 만들기 위해 몸과 정성을 바칠 것이다. 후발주자이긴 하지만 젊은 총장의 패기를 앞세워 역동적이고 활기차고 즐거운 대학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 대학의 기본 소명인 우수한 연구와 우수 인재 육성ㆍ배출에 최선을 다하겠다. 내년 4년제 첫 졸업생들의 취업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 또 무엇보다 지역이 필요로 하는 대학, 지역과 함께하는 대학을 만들어 지역이 꼭 필요로 하는 인재를 양성하는 대학을 추구해 나갈 것이다.”
-‘작지만 강한 대학’이란 지표를 내세웠는데
“4년제 창신대의 첫 출발에는 15개 학과로 외형은 작지만 높은 학문적 성취를 이루는 ‘작고 강한 대학’을 지표로 하면서 교육중심 대학, 취업을 우선하는 대학을 지향하고 있다. 경제발전과 함께 증가하고 있는 사회복지 수요와 국제화 시대 및 FTA 경제시대를 맞아 대학을 보건복지와 글로벌교육 특성화의 양대 축에 중점을 두고 미래사회가 필요로 하는 인재양성에 최선을 다하겠다. 이를 위해 간호학과를 중심으로 학과 개편을 단행했으며 한국간호교육평가원이 실시한 ‘2015년도 상반기 간호교육인증평가’에서 ‘5년 인증’을 획득하는 성과를 올렸다. 또 교육경쟁력 강화를 위해 올해 신임교수 30명을 모셨다. 이중 7명은 외국인 교수로, 젊고 역량 있는 최고 수준의 교수진들과 힘을 합쳐 좋은 대학을 만들어 나가겠다.”
- 글로벌인재 양성에 공을 들이고 있는데
“창신대가 추구하는 인재상은 인간화, 전문화, 세계화를 구현하는 글로벌 리더다. 국내 취업과 국내 진출을 뛰어넘어 학생들이 국제적 안목을 갖고 실력을 키워나가 국제사회 일원으로서 당당하게 역할을 할 수 있는 글로벌 인재양성에 주력하겠다. 글로벌 인재는 창의성, 전문성, 인성을 갖춰야 한다. 이중 가장 중요한 인성교육을 위해 ‘평생지도교수제’를 운영하고 있다. 또 그물망처럼 구축돼 있는 13개국 22개 해외 자매 대학과의 ‘2+2교육’을 통한 어학연수, 현장실습, 해외 인턴십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어느 학과를 막론하고 영어, 일본어, 중국어 등 외국어 졸업 학점제를 실시해 졸업 시 최소한 1개 외국어를 자유롭게 구사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앞으로 국제 자매 대학을 확대하고 외국대학과의 교류를 강화하고, 외국 유학생 유치를 확대하는 한편 학생들의 해외파견도 확대해 국제화를 선도하는 대학을 만들어 나갈 것이다.”
-내년에 첫 졸업생이 배출되는데 취업률 향상을 위한 대책은
“총장인 저부터 기업체를 방문해 우리 학생들을 ‘세일즈’하는 등 지역 기업들과의 스킨십을 강화하는 등 시대적 요구에 맞게 취업을 위해 대학의 모든 역량을 집중할 생각이다. 이를 위해 올해부터 ‘인재개발센터’를 새로 발족하고 취업지도관을 배치했다. 인재개발센터에서는 학생의 취ㆍ창업을 위한 각종 프로그램을 개설하고, 4학년 취업 준비생들은 최소 1회 이상 취업지도관과 의무적으로 상담을 받게 하고 있다.
특히 해외 인턴십 등 창신대의 글로벌 스펙 취득 프로그램과 독서인증제, 교수-학생 평생멘토제, ‘자신에게 성실하고 남에게 봉사하자’는 대학 건학이념을 실천하는 사회봉사활동 등 창신대만의 인성교육을 통해 다른 대학과 차별화 한 ‘섬김과 나눔의 글로벌 인재’양성을 통해 취업경쟁력을 높여 나갈 것이다.”
◆강정묵 총장은 누구
경북 영주 출신으로 부산 배정고와 부산외대 영어과를 졸업하고 미국 일리노이주립대에서 영어교육학 석사, 창원대에서 영문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1997년 실무영어과 전임강사로 대학에 들어와 2009년부터 6년간 부총장을 지냈으며 공석이던 총장 직무대행을 수행하다 지난 2월 25일 제2대 총장에 취임했다. 현대영미어문학회 이사, 교육과학기술부 대학설립심사위원, 창신중ㆍ고 이사장 등을 역임했다. 이동렬 기자 dylee@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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