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가 ‘유령역’이란 오명에서 헤어나지못하는 호남선 KTX 공주역을 되살리기 위해 역사 인접 시ㆍ군과 손잡고 대안 발굴에 나섰다.
4일 충남도에 따르면 공주ㆍ논산ㆍ계룡시와 부여ㆍ청양군 등 인접 5개 시ㆍ군 관계자와 함께 지난 1일 KTX 공주역 새빛회의실에서 공주역 활성화 대책회의를 열었다.
도는 이날 회의에서 공주역 편익시설 확충 및 활성화 사업, 코레일과 연계한 관광상품 개발 등을 논의했다. 특히 나라사랑 병영체험과 세계유산으로 등재된 백제역사유적지구 연계 관광 상품 개발, 열차시간 연계 시내ㆍ외 버스 운행시간 등을 정비키로 했다.
또 팝스타 오디션 등을 통해 공주역 일대에 활력을 불어 넣겠다는 복안도 검토했다. 백제왕ㆍ왕비 복식체험과 백제역사 문화관광 코스 셔틀버스 운행도 더욱 활성화 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역 인근 국도 23, 40호선 국도지선 지정과 지방도 643, 697호선의 진입도로 선형불량 구간정비도 나서기로 했다.
앞서 코레일 대전충남본부 공주역(역장 박현정)은 지난 달 26일 트로트 가수 검지를 홍보대사로 위촉하는 등 독자적으로 공주역 알리기 활동에 나섰다.
국토교통부와 코레일은 지난해 4월 1일 개통한 공주역 하루 이용객 수를 평균 2,000명으로 예상했지만 현재 이용객은 400명 수준이다. 누적 이용객은 3월말 13만8,282명으로 승차 7만379명, 하차 6만7,903명이 전부였다. KTX 호남선 역사 가운데 가장 승객수가 적은 곳 가운데 한 곳이다.
이준호 기자 junhol@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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