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위사실·비방 공방
4·13 총선을 9일 앞두고 후보 간 경쟁이 치열한 가운데 전남 여수을 선거구에서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당 후보가 서로 고발전을 벌이고 있다.
국민의당 주승용 후보는 지난 1일 “더민주당 백무현 후보 측이 연설·대담 차량 앞면 전광판에 ‘변절과 구태의 정치인 퇴출! 구태와 분열의 대명사-주승용, 백무현이 심판합니다’라고 허위사실을 게재했다”며 백 후보를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여수시선관위에 고발했다.
주 후보는 또 “백 후보 선거 로고송에서도 자신의 실명을 거론하며 비난하는 내용으로 비방했다”고 주장했다.
이에 맞서 백무현 후보도 4일 주 후보를 공직선거법상 명예훼손 혐의(허위사실 유포 및 후보자비방죄)로 여수시선관위에 맞고발했다.
백 후보는 “주 후보가 과거 수 차례에 걸쳐 탈당한 사례는 이미 언론과 당적 기록에 남아 있는 명백한 진실임에도 이를 지적하는 후보에게 허위사실로 비방한다고 폄하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하태민 기자 hamong@hankookilbo.com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