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미동포 바이올리니스트 숀 리(Sean Lee)가 미국의 권위 있는 클래식 음악상인 ‘2016 에버리 피셔 커리어 그랜트’를 받았다. 미국 링컨센터는 미래에 거장이 될 만한 잠재력을 갖춘 연주자를 매년 5명씩 선정해 이 상을 준다. 올해 수상자는 줄리아드 음대 예비과정 교수인 숀 리를 포함해 5명이다. 그는 2만5,000달러(약 2천900만원)의 상금도 받는다.
네살 때 바이올린을 시작한 숀 리는 캘리포니아주 오렌지카운티 예술고등학교를 졸업하고, 줄리아드음대와 대학원을 나왔다. 이어 줄리아드 콘체르토 경연대회, 프레미오 파가니니 국제 바이올린 경연대회, 영 콘서트 아티스츠 인터내셔널 오디숀스 등에서 입상했다. 링컨센터 체임버 뮤직 소사이어티 아티스트로 활약하는 그는 현재 줄리아드에서 이츠하크 펄먼 교수를 도와 학생들을 가르치며 연주 활동을 하고 있다.
EMI에서 나온 그의 데뷔 앨범 ‘스트라우스 바이올린 소나타’는 아이튠스 톱 20 클래시컬 베스트셀러'에 오르기도 했다. 뉴욕타임스는 “에버리 피셔상 수상자인 그는 현재 가장 기대되는 클래식 아티스트이며, 연주는 '놀랍도록 아름답다”고 평가했다.
지금까지 에버리 피셔상을 받은 한국인은 이유라, 장영주, 김지연, 대니얼 리, 리처드 용재 오닐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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