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혹시 우리 개가 천재?’ 반려견 지능 검사하는 법
알림
알림
  • 알림이 없습니다

‘혹시 우리 개가 천재?’ 반려견 지능 검사하는 법

입력
2016.04.04 14:00
0 0

우리 강아지는 똑똑한 편일까, 아니면 평균 이하 일까. 동물전문매체 바크포스트는 이런 고민을 가진 반려인들을 위해 반려견의 지능을 테스트할 수 있는 쉬운 방법을 소개했다. 콜롬비아 대학 스텐리 코렌 교수가 개발한 반려견 지능 테스트를 활용한 것이다.

지능 검사를 하기 전에는 다음 사항을 고려하는 게 좋다. 검사에 사용하는 간식은 반려견이 평소에 좋아하는 간식으로, 부드럽고 향이 강한 작은 크기로 선택해야 한다. 반려인과 3개월 이상 함께 한 1살 이상의 반려견이어야 하며, 가족 중 반려견과 가장 많은 시간을 보낸 반려인이 테스트를 실시하는 것이 좋다. 이는 반려견이 가진 잠재 능력을 충분히 발휘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다.

1. 수건 빠져 나오기

의자 위에 올라가 타월을 덮으면 좀 더 수월하게 검사할 수 있다. 바크포스트 Jorie Larsen
의자 위에 올라가 타월을 덮으면 좀 더 수월하게 검사할 수 있다. 바크포스트 Jorie Larsen

반려견의 문제해결 능력을 살펴볼 수 있는 검사다. 큰 목욕 수건이나 작은 담요를 준비해 반려견이 냄새를 맡도록 한다. 한번에 재빨리 반려견의 머리를 덮고 반려견이 빠져 나오는 데 걸리는 시간을 잰다.

- 30초 이하: 3점

- 31초~2분: 2점

- 빠져 나오려 했지만 2분 내 실패: 1점

- 빠져 나올 시도조차 하지 않았다면: 0점

2. 수건 아래 간식 찾기

수건 아래 간식 찾기는 반려견이 평소에도 실내놀이로도 활용할 수 있다. 바크포스트 Jorie Larsen 간식 찾기
수건 아래 간식 찾기는 반려견이 평소에도 실내놀이로도 활용할 수 있다. 바크포스트 Jorie Larsen 간식 찾기

수건 빠져나오기 보다 좀 더 어려운 테스트다. 먼저 반려견에게 간식을 보여주고 냄새를 맡게 한다. 반려견이 볼 수 있도록 간식을 바닥에 놓은 후 수건으로 덮는다. 반려견이 간식을 찾아 먹기까지 걸리는 시간을 잰다

- 30초 이하: 3점

- 31~60초: 2점

- 60초 내에 실패: 1점

- 찾는 시도도 하지 않았다면: 0점

3. 테이블 아래 간식 찾기

주둥이보다 발을 이용해 간식을 빼내야 높은 점수를 받는다. 바크포스트 Jorie Larsen
주둥이보다 발을 이용해 간식을 빼내야 높은 점수를 받는다. 바크포스트 Jorie Larsen

반려견이 좋아하는 간식을 반려견이 쉽게 들어갈 수 없는 곳에 두고 그 상황을 다루는 능력을 확인하는 검사다.

반려견의 발은 들어갈 수 있지만 머리나 주둥이는 들어갈 수 없는 크기의 낮은 테이블을 만든다. 책 꾸러미를 양쪽에 놓고 판자를 얹은 후 반려견이 판자를 뒤집을 수 없도록 위에 무거운 것을 올려 놓는 방식으로 만들면 된다.

작은 수건을 준비한 후 반려견에게 간식을 보여주고 반려견이 집중했을 때 간식을 테이블 아래 수건 밑에 놓는다. 반려견이 간식을 빼내 먹기까지 시간을 잰다.

- 발을 이용해 2분 내 성공: 4점

- 발을 이용해 3분 내 성공: 3점

- 3분 내 성공은 못했지만 발을 사용해 빼내려 했다면: 2점

- 주둥이만을 이용해 빼내려 했다면: 1점

- 빼낼 시도조차 하지 않았을 경우: 0점

4. 컵 아래 간식 찾기

간식을 찾는 능력이 아닌 기억력을 확인하는 테스트다. 바크포스트 Jorie Larsen
간식을 찾는 능력이 아닌 기억력을 확인하는 테스트다. 바크포스트 Jorie Larsen

반려견의 기억력을 확인하는 테스트다. 컵 아래 간식을 놓은 후 컵을 열어 간식이 컵 아래 있는 것을 8~10번 이상 반복해 보여 준다. 간식이 컵 밑에 있는 것을 반려견이 알 수 있게 하는 것이다. 그 다음 반려견을 방 밖으로 데려가 30초 후 간식을 찾도록 놓아준다.

- 한번에 간식이 든 컵을 확인하면: 2점

- 2분 내에 간식을 찾으면: 1점

- 아예 찾지 않으면: 0점

4가지의 테스트는 하루에 모두 할 필요는 없다. 각 테스트를 완료한 후 총 점수를 합산한다. 결과는 다음과 같다.

- 11-12점: 천재 반려견이다.

- 8-10점: 우등생에 해당한다.

- 4-7: 평균 지능의 반려견이다.

- 1-3점: 머리를 많이 쓰는 반려견은 아니다.

- 0점: 반려견이 건강한 것으로 만족하자.

테스트 후 낮은 점수가 나왔다고 절대 낙담할 필요는 없다. 미국 동물행동전문가인 워렌 엑스타인에 따르면, 개의 지능은 크게 ‘본능 지능’과 ‘학습 지능’으로 나눌 수 있는데, 둘 다 견종과 개체에 따라 다르게 나타난다.

예를 들어, 블러드하운드나 비글은 본능적으로 후각 능력이 다른 능력들보다 뛰어난 반면 그레이하운드나 러시안울프하운드란 종은 시각이 뛰어나 시각능력과 관련한 실험에 좋은 점수를 낼 수 있다. 또 어떤 사람은 수학과 논리에 강하고 어떤 사람은 대인관계 능력에 강하듯 개들도 뛰어난 부분이 각기 다를 수 있다는 것이다.

반려견의 지능을 높이고 싶다면, 반려견에게 자주 말을 걸고 가능한 반려견이 다양한 경험을 할 수 있도록 해주는 것이 도움이 된다고 한다. 퍼즐을 풀어야만 간식을 먹을 수 있는 지능개발 장난감을 활용하는 방법도 있다.

여러 종류의 지능개발 장난감이 있다. 바크포스트
여러 종류의 지능개발 장난감이 있다. 바크포스트

한송아 동그람이 에디터 badook2@hankookilbo.com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