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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대전화 개통하면 돈 줄게” 장애인 속인 50대 구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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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대전화 개통하면 돈 줄게” 장애인 속인 50대 구속

입력
2016.04.04 1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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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티이미지뱅크
게티이미지뱅크

부산 사상경찰서는 장애인을 속여 휴대전화 5대를 개통하고 이를 가로챈 혐의(준사기)로 안모(55)씨를 구속했다고 4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안씨는 지난달 23일 오후 12시께 부산 동구 수정동 부산진역 앞을 배회하던 지체장애 3급 최모(63)씨에게 “돈을 줄 테니 휴대전화를 가입해라”며 접근, 휴대전화 4대를 개통해 받아 챙기는 등 같은 수법으로 장애인 2명에게서 570여만원 상당을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다.

조사결과 안씨는 부산진역, 부산역 인근을 배회하거나 무료급식소를 찾은 장애인들을 대상으로 범행을 물색했으며, 휴대전화 가입 장애인들에게 2만~10만원 가량을 쥐어준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 관계자는 “스스로 판단이 잘 안 되는 사회적 약자를 대상으로 한 범행으로 죄질이 나쁘고 유사범행 전력이 있어 안씨를 구속했다”고 설명했다. 정치섭기자 su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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