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멕시코 국기 색깔 한복 입은 朴대통령, 경제 문화 세일즈 외교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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멕시코 국기 색깔 한복 입은 朴대통령, 경제 문화 세일즈 외교 시작

입력
2016.04.04 0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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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대통령이 2일(현지시간) 멕시코 수도 멕시코에서 열린 동포간담회에서 인사말을 하기 위해 단상으로 이동하고 있다. 멕시코시티=연합뉴스
박근혜 대통령이 2일(현지시간) 멕시코 수도 멕시코에서 열린 동포간담회에서 인사말을 하기 위해 단상으로 이동하고 있다. 멕시코시티=연합뉴스

3일(현지시간) 멕시코 수도 멕시코시티에 민요 ‘아리랑’과 멕시코 대중가요 ‘베사메무쵸’가 함께 연주됐다. 전날 멕시코에 도착해 문화ㆍ경제 세일즈 외교를 시작한 박근혜 대통령이 참석한 한ㆍ멕시코 문화교류 공연에서다. 아이돌 그룹 ‘인피니트’가 등장한 공연 입장권을 배부한 인터넷 사이트가 마비될 정도로 멕시코의 K팝 인기가 뜨겁다고 청와대는 설명했다. 박 대통령은 3일 멕시코의 자랑이라 불리는 국립인류학박물관을 둘러보는 등 소프트 외교 행보로 나흘 간의 일정을 시작했다.

박 대통령의 경제 세일즈 외교는 4일 뻬냐 니에토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여는 것으로 시작된다. 중남미 진출의 교두보인 멕시코는 2015년 기준 우리의 수출대상국 9위, 무역 흑자 창출국 7위이자 중남미에선 1위의 수출 대상국ㆍ흑자 창출국이다. 박 대통령은 세계적 금융기관들이 ‘세계경제의 새로운 생산공장’이라 지목한 멕시코에서 경제영토 확대에 나선다.

박 대통령은 2일 멕시코 동포 간담회에서 ‘애니깽(1900년대 초 멕시코 사탕수수 농장으로 노동이민을 떠난 이민 1세대)’들의 후손과 동포들을 격려하면서 “니에토 대통령과 에너지, 인프라, 정보통신기술(ICT), 보건의료, 문화산업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 방안을 논의할 것”이라며 기대를 드러냈다. 박 대통령은 또 멕시코 일간 ‘엘 우니베르살’과 서면 인터뷰에서 멕시코 기업들의 반발로 9년째 협상이 중단된 양국 자유무역협정(FTA)과 관련해 “FTA를 체결한다면 멕시코 입장에서는 동북아로의 새로운 관문이 열리고 한국은 북미와 중남미 시장 진출을 확대할 수 있는 윈-윈 결과를 창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해외 동포 간담회 때마다 한복을 입는 박 대통령은 멕시코 국기의 3색인 하얀색(종교의 순수성) 저고리에 초록색(독립의 희망) 고름, 빨간색(인종 통합) 치마로 된 한복을 입고 나왔다. 멕시코시티=최문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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