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가장 주목받는 광고 신세계 SSG.COM의 ‘쓱’ 광고가 주요 광고제마다 큰 상을 섭렵하며 인기를 증명하고 있다.
HS애드는 ‘쓱’ 광고로 최근 한국광고주협회가 선정한 ‘국민이 선택한 좋은 광고상’ TV 부문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상을 받은 데 이어 한국광고학회가 뽑은 ‘올해의 광고상’ TV 부문 대상을 받았다고 3일 밝혔다.
지난해 12월 31일 선보인 ‘SSG=쓱’ 광고는 오는 7일 방송 100일을 앞두고 있다.
브랜드명을 ‘쓱’으로 위트있게 표현한 재치와 세련된 화면, 절제된 대사와 유머 있는 반전, 박자감 있는 소리 등으로 큰 호응을 얻었다. 쓱은 누리꾼들이 쇼핑한 뒤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해시태그로 ‘#쓱’, ‘#ttr’을 남긴다거나 배우들의 대사를 따라 하며 일상에도 퍼져나갔다.
광고가 인기를 얻자 기업과 공공기관들의 패러디 문의가 이어졌다. 공식적으로 패러디 승인을 요청한 곳만 10여 곳. 뷰티 브랜드 ‘맥’과 tvN의 인기 프로그램인 ‘SNL’을 비롯해 경찰청의 ‘스마트 국민제보’ 응용소프트웨어(앱), 울산지방경찰청의 ‘아동학대전담 경찰관 제도’ 홍보, 선거관리위원회 등이 패러디 광고를 만들었다. 광고에 반영된 에드워드 호퍼의 작품이 재조명을 받는 계기가 되기도 했다.
매출 증가로도 이어져 SSG.COM의 1∼2월 누계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2%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SSG.COM 신규 가입자도 지난해보다 28% 늘었다.
권영은 기자 you@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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