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병호(30ㆍ미네소타)가 시범경기 최종전에서 안타 없이 삼진만 3개를 당했다.
박병호는 3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워싱턴 DC 내셔널스 파크에서 열린 워싱턴과의 메이저리그 시범경기에 6번 1루수로 선발 출전했으나 3타수 무안타 3삼진에 그쳤다.
그러나 25인 로스터는 일찌감치 확정한 박병호는 5일 메릴랜드주 오리올스 파크 앳 캠든 야드에서 열릴 볼티모어와 개막전에 나설 예정이다.
2회초 1사 주자 없는 가운데 상대 선발 우완투수 조 로스와 상대한 박병호는 바깥쪽 낮은 코스로 흘러나가는 슬라이더 3개에 연속으로 헛스윙을 해 삼진아웃을 당했다. 두 번째 타석에서도 박병호는 로스의 슬라이더에 방망이를 내밀지 못했으며 8-5로 앞선 5회초 1사 3루 기회에서 다시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다. 박병호는 7회초 2사 1ㆍ2루에서 대타 헤이커 메네시스와 교체됐다. 이날 경기로 박병호는 20경기 타율 2할5푼9리(58타수 15안타), 홈런 3개, 13타점, 1볼넷, 17삼진으로 시범경기를 마무리했다.
폴 몰리터 감독은 시범경기 도중 “박병호를 주전 6번 지명 타자로 기용할 계획이며, 주전 1루수 조 마워의 백업 역할도 한다”고 현지 언론을 통해 기용 계획을 밝혀 왔다.
한편 추신수(34ㆍ텍사스)는 텍사스주 알링턴 글로브 라이프 파크에서 열린 클리블랜드와 시범경기 최종전에 2번 우익수로 선발 출전해 1타수 무안타 1볼넷을 기록했다. 추신수는 올해 시범경기에서 38타수 11안타(0.289) 2타점을 기록했다. 텍사스는 1-3으로 패했다. 성환희기자 hhsung@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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