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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ㆍ중 정상, 북핵 공동대응 확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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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ㆍ중 정상, 북핵 공동대응 확인

입력
2016.04.01 0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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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락 오바마(왼쪽)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미국의소리
버락 오바마(왼쪽)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미국의소리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이 북한 핵과 장거리미사일 문제에 대해 미ㆍ중이 일치된 대응에 나설 필요성을 확인했다. 또 일부 현안에 이견이 있더라도 글로벌 이슈에서 두 나라의 전반적인 협력 기조를 유지키로 합의했다.

31일 워싱턴포스트와 뉴욕타임스에 따르면 두 정상은 이날 오후 ‘핵안보정상회의’ 환영행사 직전 열린 회담에서 두 나라가 북핵 문제에 대해 적절한 공조를 이뤄왔으며, 앞으로도 협력을 계속하기로 합의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회담 직전 취재진에게 “시 주석과 나는 한반도 비핵화에 노력해왔다”며 “오늘 회담에서도 국제사회 규범을 어긴 북한의 핵미사일 도발 억제 방안에 대해 논의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 “중국이 평화적 방법으로 국제 사회에서 영향력을 확대하는 것에 찬성한다”면서도 남중국해 영유권 분쟁과 인권문제 등에서 미국의 우려를 전달했다.

시 주석은 “글로벌 양대 경제대국인 미ㆍ중 사이에 이견이 존재하지만 건설적인 해결책을 찾게 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또 사이버 안보와 기후변화 등에서 미국과의 협력을 계속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한반도를 둘러싼 미ㆍ중간 핵심 현안 중 하나인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ㆍ사드) 배치에 대해 두 정상이 대화를 나눴는지 여부는 알려지지 않았다.

워싱턴=조철환특파원 chcho@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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