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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백 폐광지 '부영 특수' 기대 들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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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백 폐광지 '부영 특수' 기대 들썩

입력
2016.03.31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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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월 25일 오투리조트 인수를 마무리 한 부영그룹이 태백시 일원에 종합레포츠 타운과 1,000여 세대 규모 임대아파트 건설을 타진하는 등 투자 의욕을 보이고 있다. 태백시 제공
지난 2월 25일 오투리조트 인수를 마무리 한 부영그룹이 태백시 일원에 종합레포츠 타운과 1,000여 세대 규모 임대아파트 건설을 타진하는 등 투자 의욕을 보이고 있다. 태백시 제공

강원 태백시 오투리조트를 인수한 부영그룹이 인접 폐광지를 중심으로 추가 투자에 나서 지역사회가 들썩이고 있다.

31일 태백시 등에 따르면 재계순위 19위인 부영그룹이 4월부터 태백지역에 투자를 본격화할 것으로 알려졌다.

부영그룹은 옛 KBS태백방송국 부지(3만5,368㎡)를 매입, 임대아파트 1,000여 세대를 분양할 계획이다. 잠정가격이 127억9,000만원인 KBS부지는 현재 한국자산관리공사를 통해 공개매각이 추진 중이다. 부영그룹은 또 오투리조트 증축과 호텔건립에 대한 타당성 조사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412실인 오투리조트 객실을 2배 가량 늘리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부영은 오투리조트 인접 부지 26만2,722㎡에 235억 원을 들여 클레이 사격장과 오토캠핑장, 화훼원, 가족호텔 등을 갖춘 종합레포츠타운도 조성할 계획이다. 매봉산 풍력발전단지(최저입찰가 128억1,744만9,000원)도 부영의 투자리스트에 이름을 올린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관련업계는 8.8㎿급 풍력발전기 9기가 설치된 이 단지에 대해 연간 11억 원 가량의 수익을 내는 ‘알짜사업’으로 평가하고 있다. 부영그룹은 이 같은 사업 확장 방침에 따라 4ㆍ13 총선이 끝난 뒤 태백시와 투자 협약을 체결, 사업별로 협조 방안을 협의하기로 했다.

그 동안 이렇다 할 투자와 인구 유입을 기대할 수 없었던 태백지역은 대기업이 자금을 풀 것이라는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태백시 관계자는 “부영그룹이 아파트 건립과 종합레포츠타운 건설을 비롯한 투자에 나선다면 행정지원단을 가동해 적극 지원할 방침”이라며 “이들 사업이 계획대로 진행될 경우 폐광지역 발전에 새 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박은성 기자 esp7@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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