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지하철 1~4호선을 운영하는 서울메트로와 5~8호선을 운영하는 도시철도공사의 통합 프로젝트가 결국 무산됐다.
지하철 통합 노사정협의회는 31일 열린 회의에서 양 공사 통합 관련 논의를 중단하기로 결정했다. 노사정 잠정합의안을 놓고 앞서 열린 노동조합 찬반 투표에서 서울메트로 2개 노조가 부결 결정을 내렸기 때문이다. 이에 서울시는 “노동조합을 혁신의 주체로 인정하고 통합을 추진해 온 것”이라며 “노사정협의회의 결정사항을 존중한다”는 공식 입장을 내놨다.
다만 서울시는 양 공사 통합 추진 과정에서 검토한 지하철 공사 혁신 작업은 그대로 진행한다고 강조했다. 시 관계자는 “긴밀한 상호 협력체계 구축을 통한 안전사각지대 최소화, 환승 스케줄 통합 관리에 따른 이용 편의 개선. 양 공사 물품 공동구매를 통한 경영효율성 증대 등 통합으로 얻고자 했던 연계 시너지를 최대한 얻을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소연기자 jollylife@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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