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대표 벚꽃축제 진해군항제(1~10일)
36만 그루의 벚나무가 꽃망울을 터트린 경남 창원시 진해구 일원에서 국내 최대 벚꽃축제 제54회 진해군항제가 1일부터 시작된다.
10일까지 계속되는 벚꽃 향연은 여좌천 1.5㎞의 꽃개울과 경화역 800m 꽃철길, 안민고개 십리벚꽃길 등 벚꽃 명소를 비롯, 시가지 전체가 벚꽃물결을 이루며 상춘객들을 맞이한다.
창원시는 이번 축제기간 젊은층과 외국인 관광객을 위한 프로그램을 대폭 보강해 2일부터 3일까지 진해공설운동장에서 국내외 유명 DJ가 참여하는 일렉트로닉 댄스 축제인‘체리 블라섬 페스티벌’을 개최한다.
또 ‘축제 속 축제’로 자리 잡은 진해군악의장페스티벌은 7일부터 10일까지 진해공설운동장 일대에서 육ㆍ해ㆍ공군 및 해병대 군악대와 의장대, 몽골 중앙군악대, 미8군 군악대 등이 다양한 제식동작과 행진 등을 눈길을 끌 전망이다.
여좌천 일대에는 6ㆍ25참전국과 아시아 국가들의 만국기를 내거는 ‘세계의 거리’를 조성하고, 만국기 위로는 벚꽃이 터널을 이뤄 장관을 연출한다.
또한 진해루 앞 밤바다와 만발한 벚꽃을 배경으로 멀티미디어 불꽃쇼, 밤 벚꽃과 빛이 어우러지는 여좌천 별빛축제 등은 환상적인 밤 벚꽃잔치의 진수를 보여 줄 전망이다.
시는 올해부터 주말 외부에서 진해로 들어오는 승용차를 통제하고, 60여대의 셔틀버스를 운행해 시내 교통 정체를 해소할 계획이다.
2016경남고성공룡세계엑스포(1일~6월12일)
‘공룡나라’ 경남 고성군에서는 2006년과 2009년, 2012년에 이어 올해로 네 번째로 개최하는 ‘2016경남고성공룡세계엑스포’가 1일부터 6월 12일까지 장장 73일간 당항포관광지와 상족암군립공원에서 펼쳐진다.
‘공룡, 희망의 빛으로 미래를 열다’를 주제로 열리는 이번 엑스포는 관람객들에게 새로운 볼거리 제공을 위해 공룡테마 지역을 더 풍성하고 알찬 콘텐츠들로 재구성하고, 빛 테마를 도입, 매일 밤 10시까지 야간개장을 한다.
공룡엑스포 주제관 ‘다이노토피아관’에서는 중국 쯔궁시에서 진품 공룡골격화석 10점과 공룡알 화석 3점을 임차해 전시하며, 다양한 종의 디지털 로봇공룡과 실물 크기의 공룡 조형물 40여점도 한 곳에 전시한다. 하이면 상족암에서는 국내 최초로 공룡발자국 진품 화석을 전시, 멸종된 공룡 발자취를 체험할 수 있다.
또한 200명이 동시 관람할 수 있는 4D영상관과 국내 최고 수준의 5D입체영상관이 운영되고, 공룡의 알 ‘한반도공룡발자국화석관’에서는 공룡의 탄생과 삶에서 죽음까지 공룡의 일생을 한 눈에 볼 수 있다.
새롭게 선보이는 ‘디지털 공룡체험관’은 ‘다이노로드’, ‘판타지’, ‘다이노월드’,‘라이트로드’ 등 4개 테마로 구성된 체험관에서 홀로그램 전시물 등을 통해 공룡을 실감나게 체험할 수 있다.
또 ‘디노 아쿠아리움’에서는 멸종위기로 국내에서는 전시된 적이 없는 공룡의 후예 ‘슈빌’ 2마리가 공개되고, 홀로그램영상관에서는 홀로그램으로 재탄생한 미래형 첨단 공룡을 직접 체험할 수 있다.
화개장터 벚꽃축제(1~3일)
영호남의 가교인 경남 하동군 화개장터에서는 ‘꽃향기 녹차 향이 어우러지는 화개동천’을 테마로 1일 오후 7시 개막행사에 이어 불꽃놀이로 벚꽃축제의 시작을 알린다. 개막식에 앞서 화개장터에서는 불탄 장옥을 새롭게 단장한 화개장터 복원 재개장식이 열린다.
최근 화개장터에서 쌍계사로 이어지는 십리벚꽃길은 수령 50~80년 된 벚나무 1,200여 그루가 일제히 꽃을 피워 장관을 연출하고 있다.
축제장에는 벚꽃 포토존, 조영남 포토존, 스마트 포토, 녹차 시음, 녹차떡 만들기 등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과 함께 시골장터, 농ㆍ특산물 직판장, 봄나물 시장, 고로쇠 판매장 등이 운영된다. 이동렬 기자 dylee@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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