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방부동산 34곳 추이 분석
거래 줄고 가격도 보합세
주택담보대출 규제 강화로 심리 위축
광주지역 아파트 거래가 크게 줄고 가격도 약보합세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31일 광주지역 부동산 전문 사이트 사랑방 부동산(srbhome.co.kr)에 따르면 광주에서 2006년 준공한 아파트 34곳을 대상으로 지난 11년간의 거래추리를 분석한 결과 이들 아파트 거래량은 2011년 기점을 꾸준히 감소했으며 특히 올해 1~2월 예년의 절반 수준으로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1~2월 이들 아파트 전용면적 59㎡, 84㎡, 120~124㎡ 거래량은 모두 62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139건에 비해 55.4%나 줄었다. 연도별 거래량 추이도 매년 감소세를 보인다.
면적별로는 59㎡의 경우 2011년 998건에서 2012년 484건, 2013년 287건, 2014년 267건 지난해 193건으로 감소했다.
가장 선호도가 높고 가구수가 많은 84㎡도 2011년 2,044건에서 2012년 1,010건, 2013년 689건, 2014년 547건, 2015년 408건으로 줄었다.
59㎡의 경우 지난해 6월 평균 거래가 1억9,180만원에 달했으나 이후 계속 낮아져 올해 2월에는 1억7,000만원대에 거래됐다. 84㎡도 지난해 8월 2억4,000만원대에서 시세를 유지하고 있다.
120~124㎡ 중대형 면적은 지난해 초 3억1,000만원에서 연말 3억7,000만원대까지 올라섰으나 올해 들어 거래가 뚝 끊기면서 1년 전 시세로 돌아갔다.
이 같은 현상은 오는 5월 시행되는 주택담보대출 규제 강화로 매수심리가 위축된 데다 아파트 값 하락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높아지면서 거래가 줄고 가격도 약보합세를 보인 것으로 분석됐다.
이건우 사랑방 부동산 팀장은 “가격하락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있지만 실거래가는 하락보다 보합에 가깝웠다”며 “관망세가 강해지면서 시장이 매수자 중심으로 재편된 만큼 아파트 매매 계획이 있으면 이 시기를 노려보는 것도 한 방법”이라고 말했다.
김종구기자 sori@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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