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해 벚꽃 부럽지 않아요.”
군항제가 열리는 경남 진해시 못지 않게 벚꽃이 유명한 경북 구미시 금오산 일대에서 ‘제25회 금오산 꽃길 축제’가 31일, 4월 1일 열린다. 금오산 주차장 광장과 금오천변에서 열리는 이번 축제는 다양한 먹거리와 함께 볼거리 즐길거리가 다채롭게 펼쳐진다.
31일 오후 6시 전야제를 시작으로 동아리팀 공연과 노래자랑 등이 열린다.
이날 행사를 주관한 구미시 선주원남동 새마을남·여지도자협의회는 축제장을 찾는 시민에게 묘목과 꽃씨도 나눠준다.
이날 오전 여자친구와 함께 금오천을 찾았다는 박모(27)씨는 “진해 벚꽃 부럽지 않다”며 “활짝 핀 벚꽃과 어울린 길이 아름다워 친구들에게 자랑해야겠다”고 말했다.
우석도 구미시 선주원남동장은 “올해는 예년보다 날씨가 좋아 10만여 명이 행사장을 찾은 것으로 예상된다”며 “축제장을 찾는 시민들이 불편하지 않도록 행사 준비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구미시는 구미천 6.9㎞와 금오천 2.4㎞를 대상으로 벚꽃 꽃길을 조성 중인가운데 지난 2013년에 착공해 2018년 준공목표로 추진 중에 있으며, 내년에는 낙동강 본류의 물을 취수해 구미천과 금오천에 1일 각 3만t을 방류할 예정이다.
추종호기자 choo@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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