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경로당 놀이 프로그램 ‘너나들이 프로그램’을 개발해 세부 내용을 담은 매뉴얼을 온라인으로 배포한다고 31일 밝혔다.
서울시는 시민제안 사이트에 올라온 시민 아이디어에 착안해 소통과 놀이로 어르신들의 신체적 건강과 정신적 건강을 동시에 챙길 수 있는 ‘경로당 프로젝트’를 지난해 11월부터 지난 1월까지 서초구립 기녕당 경로당에서 시범 적용해 왔다.
‘너나들이 프로그램’은 간단한 공간 조정으로 스트레스 해소와 자발적 신체활동을 유도하거나 집단 활동으로 자연스럽게 소통을 유도하는 프로그램들로 구성됐다.
출입구나 화장실 근처 벽에 손바닥, 발바닥 스티커를 붙여 어르신들이 번호를 따라 짚으며 가볍게 운동하도록 하거나 함께 기억 속 고향 지도를 그려보는 집단 미술활동 등이 대표적이다. 자원봉사자들이 어르신을 인터뷰해 스토리북을 만들어주기도 한다. 경로당 한쪽에는 음악을 들으며 쉴 수 있도록 1인용 암체어와 CD플레이어, 헤드폰을 갖춘 힐링존을 마련한다.
시는 ‘너나들이 프로그램’ 매뉴얼 등 경로당 프로젝트 진행과정과 관련 자료를 ‘1ㆍ2ㆍd’(일리 있는 디자인) 홈페이지(http://12design.co.kr)에 공유해 누구나 자유롭게 활용할 수 있게 했다.
김소연기자 jollylife@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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