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해상 투하 후 수거 방식의 신종 밀수조직 적발
알림
알림
  • 알림이 없습니다

해상 투하 후 수거 방식의 신종 밀수조직 적발

입력
2016.03.30 23:45
0 0

경기 평택항과 중국을 오가는 화객선에서 밀수품을 해상에 투하한 뒤 대기 중인 고속보트로 수거해 국내로 반입해 온 일당이 세관에 적발됐다.

인천본부세관은 국가정보원 인천지부와 공조해 금괴와 녹용 등 50억원 상당의 물품을 중국에서 밀수입한 혐의(관세법 위반)로 총책 A(34)씨와 수거지휘책 B(54)씨 등 3명을 구속하고 공범 18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30일 밝혔다.

인천세관 등에 따르면 A씨 등은 지난해 12월부터 최근까지 평택항과 중국 옌타이(烟台)항을 오가는 화객선 내에 금괴 등 밀수품을 실은 뒤, 경기 안산시 풍도 앞 해상에서 던진 뒤 대기 중인 레저용 고속보트와 낚싯배를 이용해 수거한 뒤 국내로 밀반입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들은 범행을 위해 화객선 사무장을 매수하는 한편, 밀수품을 담은 박스가 바다에 가라앉지 않게 일명 뽁뽁이라고 불리는 에어캡으로 진공ㆍ방수 포장까지 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런 방식으로 이들은 4개월간 19차례에 걸쳐 금괴와 녹용, 담배, 비아그라 등을 들여온 것으로 조사됐다. 인천세관 관계자는 “풍도 앞 해상은 항로가 갈라져 해경 등의 감시망이 업는 사각지대였다”며 “밀수 수법이 갈수록 지능화되고 있어 해경 등 관련기관과 공조수사를 통해 단속을 강화해 나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이환직기자 slamhj@hankookilbo.com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