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증시에 상장된 25개 업체가 북한으로부터 금을 조달해 온 것으로 밝혀져 거액의 ‘벌금 폭탄’을 맞게 됐다.
30일 교도통신에 따르면 사무용기기 제작업체 피트니 보우스, 캠핑카 제조업체 위네바고 등 25개 업체는 2015년 북한 중앙은행이 운영하는 금제련소를 통해 금을 공급받았다. 미국 기업이 북한으로부터 직접 제품이나 원료를 수입하는 것은 당초부터 불법이었는데 미국이 새로운 대북제재조치에 따라 관련 법을 더욱 엄격 적용하면서 이들 기업은 블랙 리스트에 오를 가능성이 높아졌다. 교도통신은 “이번 조치는 북한의 4차 핵실험 이후 취해진 대북제재에 따른 것”이라며 “해당 기업은 수백만 달러의 벌금 외에 형사 조사를 받을 수도 있다”고 전망했다.
도쿄=박석원특파원 spark@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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