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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남편 여심저격수… ‘태후’ 인기에 中서 신조어 유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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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남편 여심저격수… ‘태후’ 인기에 中서 신조어 유행

입력
2016.03.30 1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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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태양의 후예'의 송중기(왼쪽)와 송혜교. KBS 제공
KBS '태양의 후예'의 송중기(왼쪽)와 송혜교. KBS 제공

“송중기는 국민남편” “송중기는 여심저격수” “나는 송중기의 부인”….

송중기 송혜교 주연의 KBS 드라마 ‘태양의 후예’가 중국에서 큰 인기를 얻으면서 관련 신조어가 유행하고 있다. 최근 중국 언론과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는 송중기를 지칭하는 다양한 표현들이 유행처럼 번지고 있다.

송중기를 두고 ‘국민남편’이라는 뜻의 ‘취안민 라오궁(全民老公)’이라고 부르는가 하면 스스로 ‘송중기의 작은 부인’이라는 뜻인 ‘샤오라오포(小老婆)’라고 칭하는 것을 빈번하게 볼 수 있다. 또 ‘여심저격수’라는 뜻의 ‘랴오메이’라는 말도 널리 쓰이고 있으며, ‘송중기가 소녀의 마음을 수확하다’는 뜻의 ‘송중기 서우거 사오뉴신'(宋仲基收割少女心)’이라는 표현도 애용되고 있다. 송중기와 송혜교를 함께 부를 경우에는 ‘쌍송커플(雙宋CP)’로 표기하는 일도 자주 찾아볼 수 있다.

‘태양의 후예’는 30일 중국판 트위터 웨이보에서 화제지수 75억건을 돌파하며 1위에 올랐다. 외국 드라마가 웨이보 화제지수 1위에 오르는 건 매우 드문 일이라는 것이 현지 관계자들의 전언이다. 중국 팬들 사이에서는 SNS 채팅창 배경 화면을 송중기 사진으로 설정하고 송중기 얼굴을 가리지 않기 위해 짧은 글로만 대화를 주고 받는 것도 유행처럼 번지고 있다.

고경석기자 kave@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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