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일루미아’ 오픈…‘빛의 馬법’이란 주제
매일 밤 LED조명 1,000만개가 만들어 내는 빛의 향연
한국마사회 렛츠런파크 부산경남(본부장 고중환)은 국내 최대 규모의 말(馬)을 주제로 한 빛 테마파크 ‘일루미아’의 오픈 준비를 마치고 31일부터 고객을 맞이한다고 30일 밝혔다.
렛츠런파크 측은 ‘일루미아(illumia)’란 빛을 뜻하는 ‘일루미네이션(illumination)’과 환상을 의미하는 ‘일루션(illusion)’, 나라를 뜻하는 접미어 ‘-ia’의 합성어로, ‘빛의 馬법’이라는 주제로 화려한 조명 연출을 통해 빛으로 가득한 환상의 나라를 선보이려는 뜻이 담겨 있다고 설명했다.
빛 테마파크는 렛츠런파크 부산경남이 보유한 말테마파크의 핵심시설인 호스토리랜드와 호스아일랜드 전역(15만3,520㎡)에서 다양한 주제의 빛과 조명 연출을 선보인다. 빛 테마파크에서는 가족, 연인, 부부, 친구 등 모든 관람객층이 만족할 수 있는 10여 가지 테마길, 특수조명이 주변 경관과 어우러지는 공연장인 ‘라이팅 페스타’, 대형 워터스크린 위에서 웅장한 음악과 화려한 빛의 공연이 펼쳐지는 ‘드림 라이팅 페스타’ 등 관람객의 호기심을 자극하고 즐거움을 줄 수 있는 다양한 콘텐츠를 제공할 예정이다.
앞서 렛츠런파크 부산경남은 지난 2011년 전국 최대 규모의 말을 주제로 한 테마파크를 개장해 가족공원으로 유명세를 타고 있다. 말 테마파크는 총 866억원을 들여 조성됐다. 핵심시설인 호스토리랜드는 영국관, 그리스관, 미국관 등 세계의 마문화를 즐길 수 있고, 호스아일랜드는 둘레 1km의 호수와 장미정원 등으로 구성돼 공원 역할뿐 아니라 체험과 전시, 놀이시설을 동시에 갖췄다. 테마파크 개장으로 2005년 개장 당시 연 50만명 수준이었던 입장객은 2011년 100만명을 돌파했으며, 지난해에도 103만8,000명이 다녀갔다.
이번 빛 테마파크가 완공됨에 따라 말테마파크는 LED조명 1,000만개가 만들어 내는 빛의 향연이 매일 밤 펼쳐진다. 특히 이국적 분위기의 세계 마문화 거리는 가족, 연인이 손을 잡고 거닐며 추억을 새기기에 좋다.
빛 테마파크 가운데 가장 주목을 받는 것은 인공호수 위에서 웅장한 음악과 함께 스토리텔링 영상이 펼쳐지는 ‘드림 라이팅 페스타’다. 둘레 1km의 호수에는 특수조명과 레이저로 기하학적인 선과 빛의 터널, 파동, 경주마 등 각종 입체 영상을 만들어낸다.
주간에는 어린이들을 위한 체험놀이 공간인 ‘리틀 히어로 월드’가 들어선다. 3~12세 어린이를 비롯한 가족 단위 여행객들을 위해 동화 속 주인공이 돼 재미있는 미션을 해결하면서 자신감을 키울 수 있는 체험형 놀이시설이다. 놀이와 교육을 겸한 시설이 될 수 있도록 입장객들이 실제 만져보고 작동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이외에도 동화 속 마을 같은 문화공연장, 로컬푸드 매장, 승마장 등 다양한 콘텐츠가 운영될 예정이다.
렛츠런파크 부산경남 고중환 본부장은 “말(馬)를 주제로 건설한 빛 테마파크는 디즈니랜드, 롯데월드 등 국내외 유명 테마파크를 설계한 전문가들의 자문을 받아 최대한 예술성을 가미했다" 며 “경마 시행으로 주말에만 활성화되던 말테마파크를 365일 화려한 야간 조명의 세계가 펼쳐지는 축제장으로 변신을 시도했다”고 말했다.
한편 일루미아 점등시간은 일몰 후부터 자정까지며 연중무휴로 운영된다. 입장료는 성인 기준 주중 1만1,000원, 금ㆍ토ㆍ일요일은 1만2,000원이다. 부산ㆍ경남 주민은 입장료 할인이 적용된다. 전혜원기자 iamjhw@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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