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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만덕기념관 공립박물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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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만덕기념관 공립박물관 됐다

입력
2016.03.30 1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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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종 전문박물관으로 등록

3층 규모로 지난해 5월 개관

나눔정신 체험 공간으로 구성

제주도는 지난해 5월 개관한 김만덕기념관이 제1종 전문박물관으로 등록됐다고 30일 밝혔다.

도에 따르면 김만덕기념관은 ‘박물관 및 미술관 진흥법’ 제 16조 및 동 시행령 제8조에 따라 자료 100점 이상, 학예사 1명 이상, 100㎡ 이상의 전시실, 수장고와 사무실, 항온ㆍ항습 장치 등의 전문 전시 시설의 요건을 갖춘 1종 전문박물관으로서 공립박물관의 지위를 갖게 됐다.

김만덕기념관 전경. 제주도 제공.
김만덕기념관 전경. 제주도 제공.

김만덕기념관은 연면적 2,902㎡의 지상 3층 규모로 조성됐으며, 3층 상설전시실, 2층 나눔체험관, 1층 나눔문화관 등의 시설을 갖추고 있다.

3층 상설전시실은 의인 김만덕을 조명하고, 2층 나눔체험관에서는 김만덕의 정신으로 대표되는 나눔과 실천 방법 등에 대해 체험할 수 있는 공간으로 구성됐다.

또 기념관 개관 당시 제주시 사라봉에 위치했던 만덕관에 전시된 유물 20여점을 이전해왔고, 김만덕 기록이 전해지는 유물 12건 80점과 강만보 선생의 근현대 제주사진 57점에 대한 구입ㆍ기증을 통해 유물을 확보했다.

또 올해 들어서는 전질이 거의 남아있지 않은 다산 정약용의 ‘여유당전서’ 76책 희귀본과 풍부한 향토자료로서 가치를 높게 평가 받은 ‘증보탐라지’ 등 3건 78점에 대한 구입이 확정된 상태이다.

또 소장유물 특별전을 통해 조선시대 정약용, 체제공, 박제가 등이 기록한 역사책 속에 의녀 김만덕의 행적을 다시 재조명함으로써 극심한 기근으로 굶주리던 사람들에게 전 재산을 내놓아 구제한 나눔과 기부의 정신을 되새기는 기회를 마련할 계획이다.

김상훈 김만덕기념관장은 “이번에 제1종 전문박물관으로 등록된 만큼 보다 다양한 기획전시와 학술세미나, 역사탐방 등 수준 높은 프로그램을 운영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영헌기자 tamla@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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