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테크윈이 두산그룹의 방위산업 부문인 두산DST를 인수한다.
㈜두산과 매각주관사인 크레디트스위스(CS)는 두산DST의 매각 우선협상대상자로 입찰금액 6,950억원을 제시한 한화테크윈을 선정했다고 30일 밝혔다.
두산DST는 K21 보병전투장갑차 등 육상기동무기, 자주대공포 ‘비호’, 단거리 지대공 유도무기 ‘천마’ 발사체, 위성항법장치 등을 생산하는 방산업체다. 지난해 매출 6,932억원, 영업이익 409억원을 올렸다. 지난해 삼성그룹으로부터 한화테크윈, 한화탈레스를 인수한 한화그룹은 기존 탄약ㆍ정밀유도무기 중심 사업 구조에서 자주포ㆍ항공기ㆍ함정용 엔진ㆍ레이더 등으로 사업 영역을 확대했고, 두산DST 인수를 마무리하면 미사일 발사체계까지 아우르는 종합방산업체의 위상을 갖추게 된다.
한화테크윈 신현우 대표는 “두산DST 인수는 글로벌 방산업체로 도약하기 위한 중장기 전략의 일환”이라며 “분야별 사업경쟁력을 강화해 해외시장을 개척하겠다”고 말했다.
한준규기자 manbok@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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