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ㆍ13 총선 경기 용인정 여론조사 결과
경기 용인정에선 표창원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현역 의원인 이상일 새누리당 후보를 근소하게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26~28일 본보 여론조사 결과 표 후보의 지지도는 36.9%, 이 후보의 지지도는 29.4%로 오차범위 내 접전을 펼치고 있다. 김종희 국민의당 후보는 7.7%, 문예연 민중연합당 후보는 0.7%, 기타ㆍ무응답은 25.3%였다.
이번 총선에서 신설된 경인 용인정은 2012년 대선에서 박근혜 새누리당 후보 캠프 대변인을 맡았던 이 후보와, 문재인 전 더민주 대표의 ‘영입 1호’ 인사인 표 후보 간 맞대결로 수도권 내 새로운 격전지로 떠올랐다. 그러나 표 후보의 전략공천에 반발해 더민주를 탈당, 국민의당에 둥지를 튼 김 후보와, 문예연 민중연합당 후보까지 가세하면서 일여다야(一與多野) 구도가 확립됐다. 김 후보는 19대 총선에서 민주통합당(현 더민주) 용인병 후보로 나선 바 있다. 이번 조사 결과, 산술적으로 야권 후보 지지도의 총합이 여당 후보 지지도를 앞서고 있어, 향후 야권 후보 단일화가 판세를 흔들 변수가 될 전망이다.
두 후보에 대한 연령별 지지도는 명확히 갈렸다. 표 후보는 30대와 40대에서 각각 48.6%, 49.6%로 절반에 가까운 지지도를 얻은 반면, 이 후보는 50대와 60대 이상에서 각각 40.5%, 55.6%의 지지도로 상대 후보를 압도했다. 당선 가능성은 이 후보 32.1%, 표 후보 32.5%로 우열을 가리기 힘들었고, 적극적 투표 의향층에서도 이 후보 33.7%, 표 후보 38.9%로 박빙 승부를 벌이고 있다. 다만 정당 지지도에선 새누리당 31.3%, 더민주 23.6%, 국민의당 11.5%로 여당 지지도가 높게 나타났다. 이번 조사의 응답률은 9.2%였다.
김회경기자 hermes@hankookilbo.com
*한국일보가 코리아리서치에 의뢰해 실시한 이번 여론조사는 3월 26일부터 3일간 이 지역 유권자 500명을 대상으로 유선전화 임의걸기(RDD) 방식으로 진행됐다. 오차범위는 95% 신뢰수준에 ±4.4%포인트.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공정심의위원회 홈페이지(nesdc.g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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