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공화당 대선후보 도널드 트럼프의 선거본부장 코리 르완도스키가 29일(현지시간) 플로리다주에서 단순폭행 혐의로 체포됐다고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
플로리다주 주피터 경찰에 따르면 르완도스키는 3월 8일 트럼프 후보 유세현장에서 보수 온라인매체 ‘브레이드바트’ 소속 기자였던 미셸 필즈의 팔을 의도적으로 잡아끌어 찰과상을 입힌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르완도스키가 체포 직후 출석 요구를 받고 석방됐다”고 밝혔다. 트럼프 선거본부는 공식 성명을 통해 “르완도스키는 무죄다. 그는 법정에 출석해 무죄를 주장할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워싱턴포스트(WP) 보도에 따르면 필즈 기자는 유세를 마친 트럼프에게 질문을 하려 다가갔다가 누군가에게 팔을 잡혀 강제로 주저앉았다고 주장했고 WP는 그의 팔을 끈 사람이 르완도스키라고 보도했다. 사건 직후 브레이드바트의 조엘 폴락 수석 에디터가 필즈 기자와 WP의 보도를 부정하는 글을 게재하자 필즈 기자를 비롯한 몇몇 기자들이 항의해 사표를 던졌다.
인현우기자 inhyw@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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