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오후 1시52분께 대전 동구 용전동 한 빌라 3층에서 가스폭발로 추정되는 불이 나 2명이 다쳤다.
불은 신고를 받고 출동한 119소방대에 의해 20여분만에 꺼졌지만 집 안에 있던 이모(59)씨가 전신 2도 화상을 입고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또 같은 빌라 맞은편 집에 있던 김모(73ㆍ여)씨가 날아온 파편에 맞아 머리를 다쳤다.
폭발 위력으로 사고 건물이 크게 부서지고 50m밖 상가와 건물의 유리창이 깨졌다. 인근에 주차된 차량 10여대도 피해를 입었다.
한 주민은 “폭발소리가 아주 커서 전쟁이 난 줄 알았다”고 전했다. 현재 주민들은 건물 붕괴 우려가 있어 모두 친척집이나 인근 교회로 대피한 상태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도시가스 폭발 등 다양한 가능성을 두고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대전동부소방서 관계자는 “도시가스는 폭발하기가 쉽지 않은데 폭발의 위력이 상당했다”며 “폭발 원인은 정확한 조사를 해봐야 알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대전=허택회기자 thheo@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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