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자료사진
경기 화성에서도 ‘사슴 광우병’이라 불리는 광록병이 발생했다. 지난달 경남 진주에 이어 올 들어 두 번째다.
경기도는 화성의 한 농장에서 기르던 사슴 35마리에서 가검물을 채취해 정밀 검사한 결과 1마리에서 광록병 양성 판정이 나와 모두 매몰 처리했다고 28일 밝혔다.
이 농장은 지난달 4일 광록병이 발생한 진주의 농장에 사슴을 입식했다.
이에 따라 도는 주변 사슴농장에 대한 예찰과 방역을 강화하고 있다.
광록병은 광우병과 마찬가지로 ‘변형 프리온 단백질’로 인해 발생하는 사슴 신경질환이다. 병에 걸리면 광우병에 걸린 소와 마찬가지로 침을 흘리거나 주저앉는 증세를 보인다.
국내에서는 2001년 처음 보고됐으며 2010년 19마리를 끝으로 발병한 사례가 없었다. 그러나 올해 진주에 이어 화성에서 잇따라 발병했다.
도 관계자는 “화성 사슴농장에 광록병이 확인돼 역학조사를 벌이고 있다”며 “추가 감염 등이 있을 수 있어 방역을 강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유명식기자 gija@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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