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은 28일 9명의 선거대책위원회 부위원장단을 추가로 인선하고 총선체제로 본격 전환했다. 특히 공천과정에서 컷오프(공천배제)된 전병헌 의원이 부위원장에, 오영식 의원이 중앙당 ‘더드림’유세단장에 임명되는 등 당내 화합을 강조한 것으로 보인다.
더민주는 이날 진영 의원과 김진표 전 의원에 이어 권역별 선대위원장을 겸임하는 부위원장단을 추가로 인선했다. 서울은 진 의원에 더해 전병헌 의원과 이근식 전 행정자치부 장관이 임명됐다. 김진표 전 의원은 경기 지역을 맡는다. 텃밭인 광주는 고(故) 김대중 전 대통령의 3남인 김홍걸 당 국민통합 위원장, 전남은 조일근 전 남도일보 편집국장, 전북은 송현섭 당 실버위원장, 대구는 김종대 전 국민건강보험공단 이사장이 각각 부위원장으로 임명됐다.
장애인 대표로는 최동익 의원, 노동계 대표로는 이석행 당 노동위원회 수석부위원장을 각각 임명했다. 소상공인위원장 겸 부위원장으로는 전순옥 의원이 나선다. 김종인 대표는 추후 아직 정해지지 않은 부산 등을 포함한 권역별 선대위원장 등을 추가 임명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김 대표는 선대위에 국민경제상황실을 설치, 비례대표 4번을 받은 광주 출신의 최운열 전 서강대 부총장을 상황실장에, 부실장에는 주진형 전 한화증권 사장과 우석훈 민주정책연구원 부원장을 각각 발탁했다.
아울러 더민주는 이번 총선에서 맞춤형‘유세단’을 운영, 다양한 표심에 구애할 예정이다. 먼저 중앙당 차원의 ‘더드림’유세단의 단장은 오영식 의원이 맡는다. 또 더컸 유세단(단장 정청래), 국민통합 유세단(단장 김홍걸), 여성 더불어유세단, 노동 유세단(가칭) 등 5개의 유세단이 전국을 돌며 당의 승리를 위해 진력한다는 설명이다. 특히 공천에서 탈락, 20대 총선에 출마하지 않는 의원들이 다수 선거지원에 나서 활동 보폭을 넓히는 동시에 이들의 ‘아름다운 승복’을 통해 당내 화합을 강조했다고 전해진다.
또 선대위 상황실장에는 이철희 전략본부장이 임명됐다. 김성수 대변인은 수석대변인, 이재경 메시지본부장, 민병오 경선관리본부장, 허윤정 비례대표 후보는 선대위 대변인을 맡는다.
전혼잎기자 hoihoi@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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