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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 의료 인프라 확충 가파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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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 의료 인프라 확충 가파르다

입력
2016.03.27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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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티이미지뱅크
게티이미지뱅크

세종시 의료 인프라가 가파르게 확충되고 있다.

신도심을 중심으로 병ㆍ의원이 크게 늘고, 일시 중단한 세종시립의원의 진료도 28일부터 재개되는 등 의료 서비스가 올들어 눈에 띄게 개선되고 있다.

27일 행정도시건설청에 따르면 세종시 신도시 내 병ㆍ의원은 총 99곳으로 집계됐다. 이는 2013년 말 17곳보다 82곳이 는 것이다. 3단계 중앙행정기관 이전이 이뤄진 2014년(58곳)에 비하면 41곳이 증가했다.

진료과목은 치과가 28곳(28.3%)으로 가장 많았다. 나머지는 한의원 19곳(19.2%), 내과 11곳(11.1%), 소아과 9곳(9%), 이비인후과 7곳(7%), 가정의학과 5곳(5%) 순이다. 마취통증의학과과 비뇨기과는 각각 4곳으로 나타났다. 반면, 정신건강의학과와 정형외과는 각각 3곳, 산부인ㆍ안ㆍ피부과는 각각 2곳뿐이었다.

안정희 건설청 고객만족지원팀장은 “신도심 인구가 급증하고, 대규모 상가도 꾸준히 신축되면서 병ㆍ의원 개업이 이어지는 추세”라며 “다음 달부터 소아과를 비롯해 치과, 피부과, 성형외과 등 의원이 추가 입점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서울대병원과 재계약이 어긋난데 이어 수탁자 부재로 장기간 진료가 중단된 세종시립의원도 28일부터 진료를 재개한다. 지난 2월 세종시와 세종시립의원 위수탁 운영 양해각서를 체결한 충남대병원이 우선 가정의학과 진료부터 시작한다. 앞으로 조직과 인력이 갖춰지면 노인성질환통합관리센터와 정신건강증진센터도 운영해 특화한 진료 서비스를 제공키로 했다. 충남대병원은 오는 2018년 1-4생활권에 500병상 규모의 병원을 건립할 계획이다.

세종시 관계자는 “세종시립의원의 진료 재개로 공공의료 서비스는 물론, 상대적으로 의료 사각지대에 놓인 북부권 주민들의 의료 욕구 해소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최두선기자 balanceds@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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