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에는 재선충병 감염 등으로 베어내야 할 고사목이 1만5,000그루 가량 남아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울산시는 막바지 방제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울산시에 따르면 지난해 재선충 발생 소나무 수는 24만5,000그루로 하반기부터 제거에 나서 94%인 23만 그루를 베냈다. 나머지 1만5,000그루에 대해서는 매개충 우화기(4~8월, 곤충이 유충 애벌레 또는 번데기에서 날개가 있는 성충이 되는 시기) 이전인 3월 말까지 제거할 예정이다.
시는 현재 26개 방제구역에 구ㆍ군 직영 방제단 78명과 산림조합ㆍ산림법인 작업단 663명 등 하루 총 741명의 인력을 동원해 방제에 나서고 있다.
재선충병 선단지(재선충병 발생지역 외곽의 확산우려지역)인 울주군 삼남면 가천리 일원(양산시 경계 및 신불산 하단부 지역)에는 산림청 소속 국유림영림단 69명이 방제작업을 추진 중이다.
또 3월말까지 피해확산 저지선 구축을 위한 선단지 주변뿐만 아니라 공원, 보호수, 우량소나무 등 소나무류의 보존가치가 큰 지역 875ha, 55만4,000그루에 대해 나무주사를 실시할 예정이다.
울산시는 오는 4월 이후부터는 지난해 시범사업으로 도입해 매개충 2,829마리를 포획, 28억원의 예산절감 효과를 거둔 페로몬유인트랩을 설치하고 재선충병이 집중 발생한 지역을 중심으로 지상방제 150ha를 실시할 예정이다.
특히 과거 방제과정에서 만들어진 훈증 더미도 도로변 가시권, 등산로 등 훼손 가능성이 높은 지역을 중심으로 순차적으로 제거해 나갈 계획이다. 김창배기자 kimcb@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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