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는 전기자동차를 민간에 널리 보급하고 태양광 사업을 확대하는 등 올해 36개 에너지 사업을 확정했다고 27일 밝혔다.
시는 우선 전기자동차 구매자에게 차량구입비 1,500만원, 완속충전기 설치비 600만원을 보조할 계획이다. 올해 확보한 국비 18억7,000만원으로 전기자동차 89대 구입비를 지원한다.
시는 이와 함께 옹진군 지도, 강화군 석모도 등 14개 섬을 에너지 자립 섬으로 조성하기로 했다. 돋옹진 지도에는 13억원을 들여 70㎾급 태양광 시설, 20㎾급 풍력 시설을 건립하고 석모도에는 태양광·지열 냉난방 시설을 설치할 계획이다.
도심 아파트 베란다 난간에 설치할 수 있는 소형 태양광 보급사업도 강화한다. 200∼520w급 태양광시설을 설치하는 가구에는 설치비의 최대 60%를 지원한다. 올해는 180가구에 7,000만원을 지원할 계획이다.
LPG와 보일러 등유 등 타 연료에 비해 가격이 저렴한 도시가스를 보급하기 위해 34억 원의 사업비를 들여 일반도시가스사업자에게 배관 설치비의 80% 범위 내에서 연리 1.8%로 3년 거치 5년 분할 상환하는 융자를 지원한다.
시 관계자는 “녹색기후기금(GCF) 사무국을 송도에 유치한 친환경도시 위상에 걸맞게 에너지복지 증진 사업과 녹색생활문화 확산 사업을 다양하게 추진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송원영기자 wysong@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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