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가 '아이가 다섯'의 시청률에 미소를 지었다.
KBS2 주말극 '아이가 다섯'이 방송 10회 만에 30%의 시청률을 돌파했다. '아이가 다섯'은 지난 10회 30.1%(닐슨코리아 전국기준)를 기록했다. 26일 11회의 시청률이 6.9%p 하락했지만 부동층이나 다름없던 남성 시청자들의 폭넓은 유입으로 상승세의 여지를 남겨두고 있다. '아이가 다섯'은 이로써 4주 연속 토요일 방송된 프로그램 중 전체 시청률 1위에 올랐다.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의 자료를 살펴 보면 이 드라마를 보는 남성 시청자들이 무려 35%나 증가했다. 또 20대와 30대가 각각 89%, 109% 증가해 남성과 2030 세대 시청층의 유입이 상승에 큰 역할을 했음을 알 수 있다.
남성 시청층은 전 연령대에서 상승세를 보였는데 특히 30대가 156%나 시청률 조사 인구에 유입돼 수치를 가늠할 수 있다. 남성 시청자들이 증가 및 상승한 데는 어린 아이를 키우는 젊은 세대(2030)의 시청률 상승과 연계된 것으로 분석된다. 드라마의 남녀주인공 안재욱과 소유진은 각각 싱글대디, 싱글맘으로 등장해 재혼 로맨스를 보여주고 있다. 또 젊은 세대들이 공감할 만한 심형탁-심이영의 러브스토리 등이 설득력을 얻으면서 젊은 시청자들의 공감을 산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한동안 시청률 부진에 시달리던 KBS 드라마국은 수목극 '태양의 후예'에 이어 '아이가 다섯'이 30% 고지에 오르며 모처럼 미소를 짓게 됐다.
사진=KBS 제공
이현아 기자 lalala@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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